8월 둘째 주 분양시장은 판교 월든힐스 잔여가구의 무순위 접수를 제외하고는 신규로 청약접수를 받는 단지가 한곳도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처럼 청약단지 품귀현상을 빚는 데는 여름 휴가시즌이 절정에 달한데다 지난주 청약접수를 실시한 인기청약지 ‘광교, 은평’의 청약 미달사태 등으로 시장의 활로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8월 둘째주 분양시장은 대체로 한산하다. 판교 월든힐스 잔여가구의 청약접수가 실시된다. 견본주택은 1곳이 문을 열 예정이며 이밖에 모집공고 1곳, 당첨자 발표 5곳, 계약은 4곳에서 진행된다.



<청약>

10일 LH공사는 판교 월든힐스의 미계약분 151가구에 대해 이틀간 무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판교 월든힐스는 판교신도시 B1~3블록에 3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타운하우스로 6월 분양 당시 최고 68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하지만 한 채 당 9억 원이 넘는 고가주택으로 극심한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분양 두 달 동안 전체물량의 절반 가까이 수요자를 찾지 못해 청약 흥행 보증수표인 ‘판교’의 체면을 구겼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인 1주택에 한하여 블록별, 주택형별 구분 없이 접수를 받아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계약자가 가려지게 된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 아파트로 분양계약 체결일 이후부터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입주자 모집공고>

12일에는 LH공사가 울산 동구 방어동에 짓는 국민임대아파트 918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가 발표된다. 주택 면적은 29~51㎡(전용면적)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13일에는 삼호가 전북 익산시 모현1가 모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익산 이편한세상 아파트가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총 1581가구를 지어 이중 전용 59~113㎡의 아파트 293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2008년 11월 이후 오랜만에 익산시에 분양되는 민영아파트다. 모현초, 이리서초, 이리여고, 전북제일고, 이리중 등 명문학군을 갖췄고 호남선과 KTX 정차역인 익산역과 익산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중앙시장, 이마트(익산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당첨자 발표 및 계약>

11일에는 그밖에 성남여수 휴먼시아의 분양계약이 실시된다. 13일에는 상암월드컵파크 9단지와 은평3지구의 시프트를 비롯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은평뉴타운 3지구의 전용 85㎡이하 물량의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있다.

김정운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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