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무비컬렉션’에서 16일(금) 밤 10시 30분,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이 방영된다.

중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지난 1997년, 집 앞에서 유괴되어 사라진 2살 아들을 찾기 위해 2015년까지 중국 전역을 떠돌았던 실존 인물 궈강탕 씨의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들을 찾겠다는 집념으로 오토바이 하나에 의지해 길을 떠난 궈강탕 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여러 명의 길 잃은 아이들을 부모에게 되돌려 보내는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그의 사연은 유명세를 치르게 되고 영화로 제작되기에 이른다.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의 면면도 화려하다. 홍콩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청춘 시절부터 40년의 배우 인생을 스크린에 기록하고 있는 유덕화와 <먼 훗날 우리(2018)>로 국내 관객에게 알려진 이후 중국 블록버스터 <몬스터 헌트(2015)> <에베레스트(2019)>에서 성룡, 장쯔이, 탕웨이 등 중화권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차세대 스타 정백연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유덕화는 극중 인물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장시성 난창시 거리에서 버스 정류장에 벽보를 붙이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그를 거지로 오해한 경찰에 의해 쫓겨났던 일화가 보도될 정도로 아들을 찾아 오랜 시간 길을 떠돌았던 농민의 모습을 그대로를 재현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아들을 찾기 위해 길 위에 자신의 생을 내던진 한 남자의 애끊는 부정. ‘잃어버린 아이들’은 16일(금) 밤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BS TV는 IPTV(GENIE TV 214번, B TV 244번, U+ TV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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