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뇌공학과 크리스토프 코크(Christof Koch) 교수의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저널인 Nature지에 게재됐다.

『대뇌 측두엽 신경세포의 실시간 자유 조절(On-line voluntary control of human temporal lobe neurons)』을 주제로 한 이 논문에서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관장하는 대뇌 측두엽에 전극을 이식하여 피실험자의 뉴런 활동을 측정한 후, 컴퓨터 상에 두 개의 합성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피험자의 생각만으로 두 개의 합성된 이미지 중 생각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본래 이 실험은 간질환자 12명을 대상으로 UCLA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연구는 수백만 개의 뉴런 중에서 피실험자가 생각한 이미지의 정보를 담고 있는 특정 뉴런의 활동을 생각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고, 또한 이를 뇌-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 상에서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고려대학교 뇌공학과는 2008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심지현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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