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입, 전년동기비 각각 21.6%, 20.1% 증가하며 42.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예상

중국 인민은행이 성탄절 저녁에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중국 정부 관리자가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지급준비율 인상에 치중할 것임을 꾸준히 시사했다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향후 긴축정책의 공격성과 그에 따른 생산, 소비, 수출지표 향방이 주목된다.

12월 한국 수출과 수입은 11월보다 각각 3.6% 및 2.6% 증가한 438억달러와 395억달러를 기록하며, 42.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2월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정책 강화라는 불안요인이 있지만, 한국 수출경기의 호조추세는 12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1년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2011년 주식시장 판단에서 추세와 마찰요인 간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가운데, 핵심은 미국경제의 회복세 지속과 중국경제의 9% 내외 고공성장 행진 지속 여부가 될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 성탄절 저녁 기준금리 25bp 인상-> 기습적 인상이나 예견된 수순으로 과잉유동성 억제 차원: 인민은행이 성탄절인 25일 예금과 대출금리 25bp 인상을 기습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1년만기 예금금리는 2.75%로, 1년만기 대출금리는 5.81%로 상향 조정되어 적용된다. 12/25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10/19 인상 이후 2개월여 만에 두 번째이다. 중국정부는 12월초 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의 중심을 '다소 느슨한(moderately loose)'에서 '신중한(prudent)' 기조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성탄절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과잉유동성에 따른 부동산 거품, 대출 및 통화량 급증, 상품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에 기인한다. 성탄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습적이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핵심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공격성 및 이로 인한 중국경제의 급랭 가능성이다. 향후 소비자물가가 관건이지만, 기준금리 인상 목적은 내수 과열을 억제하는 차원이다. 추가 금리인상 여지가 있지만, 2011년 중국경제의 연간 9% 내외 성장기조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12월 수출, 전년동기비 21.6% 증가한 438억달러 예상-> 한국 수출경기 호조추세 12월에도 이상 없음: 관세청에 의하면 12월 1-20일 중 수출은 전년동기비 32.7% 증가한 271억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비 25.3% 증가한 271.4억달러를 기록하며, 동 기간 중 0.6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수개월 간 월말 수출입 흐름을 적용한 결과, 당사는 12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21.6% 증가한 437.8억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비 20.1% 증가한 395.3억달러를 기록하며, 42.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12월 수출은 전월(423.6)보다 3.6% 확대된 가운데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정적 기저효과로 인해 수출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둔화되었지만, 한국 수출경기의 호조전선은 12월에도 이상 없음을 보여 줄 것이다.

임수민 기자  stock@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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