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완만한 회복 + 중국경제 9% 성장-> 한국경제, 수출호조에 따른 견조한 확장세 유효
2011년 신묘년 새해 증시 펀더멘털 여건이 양호한 출발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12월 시카고 PMI 예상외 급등 및 initial claims의 40만명선 하회는 연초 발표될 12월 ISM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의 긍정적 흐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11년 증시 여건 역시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및 유로존 재정위기 상존,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적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굴곡요인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회복세 확대의 결과물이다. 경기수축영역으로 올라서기 전까지는 경기확장과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2011년 한국경제는 전년동기비 증가율 측면에서는 2010년의 절반 이하로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부정적 기저효과에 따른 수치상의 반락 현상에 불과하다. 경기판단지표로서 수평적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평균가동률 및 수준지표를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1년 수출이 10% 내외 증가하더라도 실물경기의 견조한 확장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12월 시카고 PMI, 68.6 기록하며 22년 만에 최고치 기록-> 2011년 미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 뒷받침: 12월 시카고 PMI가 시장예상(61.0)을 상회한 68.6을 기록하며, 전월(62.5)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4개월 연속 상승 및 지난 88년 7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12월 시카고 PMI 급등은 1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의 급등(-11.1->10.6)과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의 상승(22.5->24.3)에 이어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2011년 초반 미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2월 시카고 PMI는 내용면에서도 생산확대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선행지표인 신규주문 및 고용지표 개선추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1월 3일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의 확장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011년 미 경기회복세 확산에 대한 기대가 연초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12/25 initial claims, 2년 반 만에 40만명선 하회-> 고용개선추세 유효하나 높은 변동성 감안 필요: 12/25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자가 시장예상(-2천명)보다 대폭 개선된 전주비 3.4만명 감소하며, 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선을 하회한 38.8만명을 기록했다. 4주평균 신규 실업수당신청자는 전주비 1.3만명 감소한 41.4만명을 기록하며, 이 역시 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18 주간 계속 실업급여신청자는 전주비 5.7만명 증가한 412.8만명을 기록하였다. 12/25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자 38.8만명은 미 고용개선과 관련하여 일종의 매직 넘버라 할 수 있는 40만명선을 하회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다만, 동 주간에 크리스마스가 포함됨에 따라 계절조정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추세적 현상으로 보기는 시기상조이다. 미 고용시장의 회복추세는 유효하지만, 그 속도와 관련해서는 당분간 확인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미국 11월 잠정 주택판매, 시장예상 상회한 전월비 3.5% 증가-> 미 주택시장 바닥다지기 가능성 긍정적: 11월 잠정 주택판매지수('01년 100)가 시장예상(+1.0%)을 상회한 전월비 3.5% 상승하며, 지난 4월(110.9) 주택구입 세제혜택 지원조치 만료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중 전월비 10.1%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였지만, 11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여전히 전년동기비 5% 낮은 수준이다. 미 고용시장의 점진적 회복추세 및 낮은 모기지 금리 등이 점차 기존주택 수요 회복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 주택압류물량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의 회복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이다. 2011년 주택시장 역시 재고물량 해소과정에서의 침체기조를 이어갈 것이나, 최소한 주택거래 급감 및 주택가격 급락에 의한 경기침체 초래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1년 미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국면에 위치할 것이나, 2010년보다 주택판매가 소폭 확대되며 바닥다지기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전년동기비 13% 증가-> 미 소비지출 예상보다 강한 호조세 지속: 미국 지급결제 조사업체인 컴스코어가 조사한 11월 1일-12월 26일 중 56일간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비 13% 증가한 308.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절이 포함된 12월 20-26일 중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비 17% 증가한 24.5억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연말 쇼핑시즌 소비활동이 지난 2년간의 평균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소비지출 확대라는 회복동인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지출 확대는 기업 판매확대 심리를 자극하며 고용과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적 경기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 2011년 미 경제의 지속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품목별로는 전자책, 아이패드, 노트 북 등 컴퓨터 기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23% 증가한 가운데, 가전제품 21% 증가 및 귀금속 11% 증가 등이 이루어졌다

임수민 기자  stock@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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