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 KOVA) 부설 벤처기업연구원은 “벤처기업의 8월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7월에 비해 1p 하락한 102로 조사되어 체감경기가 보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정책개발 및 경영전략 수립을 위하여 매월 조사하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1월(71)→2월(77)→3월(96)→4월(110)→5월(109)→6월(107)→7월(103)→8월(102)로 4월 이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7월 이후 두달 연속 보합 양상을 나타태고 있다.

벤처기업 체감경기 호전 지속, 경기전망 긍정적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기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하여 8월 체감경기 실적지수는 ‘102’, 9월 전망지수는 ‘138’로 나타났다.

BSI 세부지수별 분석

벤처기업 BSI를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8월 내수 실적지수는 7월(102)에 비해 6p 하락한 96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조사된 반면, 9월 전망에서는 실적대비 40p 상승한 136으로 큰 폭의 내수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 실적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2로 조사되었으며, 9월 전망은 실적 대비 17p 상승(92→109)하여 수출 증가세가 기대된다.

재무지수는 8월 실적이 매출(내수·수출)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7p 하락(94→87)하였고, 자금사정도 85로 악화가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부채는 105로 전월(106)보다 증가세가 소폭 완화되었다. 8월 실적 대비 9월 전망지수는 수익성이 34p 상승(87→121), 자금사정은 24p 상승(85→109)하여 악화 추세에서 벗어나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채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측면에서는 상시종업원수가 실적 102로 전월(110)대비 8p하락하여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며, 임시종업원수도 전월(106)대비 2p 하락한 104로 조사되었다. 9월 전망은 상시·임시종업원수 모두 실적 대비 각각 19p, 4p 상승하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측면에서 8월 실적을 살펴보면, 전월에 비해 연구개발투자 3p하락(119→116), 영업마케팅투자 2p하락(117→115), 인력교육투자는 1p하락(102→101)하여 증가세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투자는 지속되고 있으며, 생산설비투자도 전월과 동일한 108로 조사되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망에서는 휴가철을 끝내고 본격적인 업무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인력교육투자(101→113), 영업/마케팅투자(115→127)는 각각 12p씩 상승하여 투자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뒤를 이어 연구개발투자 9p상승(116→125), 생산설비투자 7p상승(108→115)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벤처기업 경영애로요인

벤처기업의 8월에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자금 확보 문제(18.8%)로 조사되었으나 전월(19.7%) 대비 0.9% 하락하여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뒤를 이어 판매부진(12.0%), 기술혁신 및 신제품 개발부진(9.7%), 원자재의 수급 및 가격 상승(8.2%), 인력확보(7.1%)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방법 및 지수해석

본 조사는 2008년 12월 말 기준 벤처확인기업 15,401개를 대상으로 업종 및 규모를 기준으로 표본을 배분하여 300개 기업 패널을 구축해 2009년 8월 21일부터 8월 28일 까지 온라인 BSI 조사 시스템을 통해서 진행되었다. BSI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 기업수와 부정적인 응답 기업수가 같은 보합을, 100 이상인 경우에는 호전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악화를 의미한다.

경제부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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