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지아노풀로스(Jim Gianopulos) 20세기 폭스(Twentieth Century Fox) 회장/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신설된 중국 대표직에 시레나 리우(Sirena Liu/여)를 오늘 임명했다. 

리우는 스튜디오의 중국 내 모든 미디어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리우는 지아노풀로스 직속으로 근무하며 스테이시 스나이더(Stacey Snider) 20세기 폭스 공동 회장과 공조해 토마스 지거스(Tomas Jegeus)가 지휘하는 폭스 인터내셔널 픽처스(Fox International Pictures) 이름으로 이뤄지는 폭스의 중국 내 영화 제작에 관여할 예정이다. 리우는 또한 공연(Theatrical), 홈엔터테인먼트(Home Entertainment), 텔레비전(Television), 디지털 미디어(Digital Media) 등 폭스의 배급 사업부의 지역 본부장과 글로벌 본부장의 지원 하에 이들 사업부의 중국 내 업무 조율도 담당하게 된다. 리우는 폭스 스튜디오의 베이징 본사에 거점을 두고 업무를 지시할 예정이다. 리우는 10월5일부터 직무를 개시한다. 

지나풀로스 회장은 “중국은 오랫 동안 20세기 폭스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최근 수년 간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흥미 진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대거 탄생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우의 영입으로 단일한 비전과 전략 아래 중국 내 비즈니스 이해관계를 통합하고 현지 파트너 업체, 규제 당국, 새로운 플랫폼과 관계를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레나 리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대단한 역사와 놀라운 기회를 자랑하는 회사와 일하게 돼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간 문화 간극을 좁히는 데 직업 인생을 바친 사람으로서 영화 업계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증진되는 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리우는 최근까지 자신이 2010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필름웍스 차이나(FilMworks China)를 운영했다. 이 회사는 2년 후 글로벌 광고 대기업인 WPP에 인수됐다. 필름웍스 차이나는 간접광고(PPL), 영화 제휴 프로모션, 상품 라이선싱, 유명인 광고 등을 담당했다. 리우는 필름웍스 사장을 일하는 동안 메이저 헐리우드 제작사 및 독립 제작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규모 극장 영화 제작사와 중국 광고 브랜드 간 프로모션 제휴를 구축했다. 또한 ‘트랜스포머2, 3’, ‘쿵푸팬더 2’, ‘아이스에이지4’, ‘분노의 질주 6’,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미니언즈’, ‘수퍼맨-맨 오브 스틸’ 등의 영화와 제휴를 총괄했다. 

그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상장 기업으로 영화 파이낸싱, 제작, 배급 및 전시 업무를 진행하는 오렌지 스카이 골든 하베스트 엔터테인먼트(Orange Sky Golden Harvest Entertainment,) 전략 개발 이사로도 재직했다. 리우는 2006~2009년 오렌지 스카이의 기업 전략을 개발, 기획, 실행했으며 오렌지 스카이 영화 사업부를 위한 영화 공동 제작과 오렌지 스카이 극장 체인 투자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했다. 또한 글로벌 영화 스튜디오 및 영화제작사와 제작 프로젝트 발굴을 포함한 관계 개발도 담당했다. 오우삼(John Woo) 감독의 서사 대작 ‘적벽대전’ 영화 프로젝트를 지휘하기도 했다. 

리우는 앞서 베이징 기반의 국제 잡지 출판사인 SEEC 미디어 그룹(SEEC Media Group) 이사로 근무했다. 이 회사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와 ‘베터 홈스 앤 가든(Better Homes and Gardens) 등의 중국어판을 발행했다. 그는 컬럼비아 픽처스(Columbia Pictures)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홍콩 지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당시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 ‘쿵푸허슬’(Kung Fu Hustle) 등의 영화에 함께했다. 

리우는 중국 안후이 소재 안후이 교육대학교에서 문학사를 취득했으며 베이징 소재 중국인민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대학 피터 F 드러커(Peter F. Drucker)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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