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2위 임명해야(21.0%), 3위 청문회 後 판단(19.7%)

TK, 60대 이상, 보수층 포함 거의 모든 지역계층, ‘임명 철회해야’ 응답이 다수로 나타나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임명해야’ 응답이 우세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총리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지명한 가운데, MB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박 대통령의 김병준 총리 지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4명 이상인 4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임명해야’ 응답은 21.0%, ‘청문회 後 판단’ 의견은 19.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4.3%.

지지정당별로는 김병준 지명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지명 철회’ 의견이 가장 높아 60.2%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이 59.6%, 정의당 지지층이 48.6%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40.5%로 가장 높았고 ‘청문회 後 판단’ 의견이 26.4%로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응답을 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는데, 경기·인천이 53.8%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가 48.4%, 서울 46.3%, 대전·충청·세종 43.1%, 대구·경북 41.7%, 부산·경남·울산 33.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는데, 30대가 59.9%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47.6%, 20대가 45.2%, 50대가 40.3%, 60대 이상이 35.2%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명 철회 의견이 가장 높아 51.3%로 나타났고, 중도층이 50.8%로 집계됐다. 보수층에서는 지명 철회가 34.0%, 임명해야한다는 의견이 33.0%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8%), 유선(26%)·무선(22%)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4%(총 통화 4,267명 중 53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김정호 기자  yanni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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