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한화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 2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가 15만 7천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출점한 점포들이 수익에 기여하면서 3분기까지 전년 대비로 총매출액은 14.7%, 영업이익은 12.8% 성장했습니다. 향후 가든파이브, 대전, 동탄, 남양주, 여의도 등의 지속적 출점에 따라 성장 추세가 이어질 꺼라" 전망했다.

백화점 보다는 아울렛, 직접출점 보다는 임차

현대백화점 출점 전략은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 우선 백화점보다는 도심형 및 프리미엄아울렛 출점에 주력하고 있고, 직접투자보다는 임차 형태로 점포망 확대를 진행 중이다. 이는 백화점 산업 성장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전략으로 판단된다. 판교점 출점 이후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송도, 대전, 남양주의 경우 직접출점이지만 프리미엄아울렛 기반이고, 백화점 포맷인 디큐브(신도림), 가든파이브(잠실), 파크원(여의도)의 경우 임차 형태로 출점이 이루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임차료 증가가 수익성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백화점 성장률의 한계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전략으로 판단된다.  

2020년까지 출점전략 유효. 다만, 성장률은 둔화

신규 출점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2017년 도심형아울렛 가든파이브 출점, 2018년 대전프리미엄아울렛 출점, 2019년 동탄도심형아울렛 출점, 남양주프리미엄아울렛 출점 및 천호점 리뉴얼 확장, 2020년 여의도 파크원 출점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와 올해 출점이 집중되어 향후에는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률이 높은 아울렛을 중심으로 출점이 진행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4분기 성수기 효과 반영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10월에는 주말영업일수 증가 및 원코리아페스티벌 개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주춤했지만 11월에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 이에 더해 매출비중이 높은 12월의 전년 기저가 낮다는 점에서 기존점 성장률은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4%로 추정한다. 4분기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 5530억 원, 영업이익은 6.7% 성장한 1392억 원으로 전망한다.  

임수민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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