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NH투자증권 김보근 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기업분석 편에서 소프트뱅크에 대해서 "인수 후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 ‘Sprint’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과 ‘Japanese’ 전략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며 실적 회복하는 중이며 Cash Cow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 통신사업과 ‘Vision fund’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

▶이제 결과로 보여줄 때

‘트럼프 리스크’에 일본 대형주들이 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9984)는 트럼프 수혜주로 부각되며 미국 대통령 선거일 이후 30% 이상 상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잭 마 알리바바 회장이 각각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 후 막대한 투자와 고용 창출을 약속한 것이 계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 동안 동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Sprint의 회복과 1월 말 출범 예정인 Vision Fund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Sprint’

‘Sprint’는 미국 4위 통신사로 동사가 2012년 인수. 적자로 시름하던 ‘Sprint’가 일본식 서비스와 요금제 등을 미국에 적용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중. 지난 10월 공개된 2016년 7~ 9월 잠정실적 발표자료에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6억2,200만 달러, 전년동기: 200만 달러 적자)을 기록

휴대전화 순가입자수(선불요금제 가입자 제외)도 시장 예상치인 30만건을 상회하는 34만7,000건을 기록(전년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 휴대전화 후불요금제 사용자 해약률도 전년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37%까지 낮아지며 사상 최저치까지 개선

▶Vision Fund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지난 10월 동사는 1,000억달러 규모의 테크 투자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발표. 이 펀드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펀드(PIF), 애플, 퀄컴 등이 참여할 예정. 투자 대상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들

높은 부채비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번 펀드 설립을 계획. 동사는 투자처 발굴을 담당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수취하는 방식을 취할 것

윤성만 기자  boo@emoe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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