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KB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문이 시사 하는 바에 대해서 크게 4가지로 분석하여 밝혔다.

트럼프 취임식 주요 시사점

첫 번째, 이번 연설문의 핵심 주제는 미국 우선주의의 재확인이라고 볼 수 있음

두 번째, 미국의 세계 지도자로서의 최우선 가치인 화합의 메시지는 실종

세 번째, 트럼프의 급진적인 성향은 자신을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배출한 공화당과의 정치적 마찰도 우려하게 만드는 부분 마지막으로, 미국을 강조한 대선 유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번 연설문은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

미국 경제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및 경제적 명분을 바탕으로 2017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 (2.2%, 블름버그)를 상회하는 2.5%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

미 달러 환율의 상대적 강세가 지양된다면 지난 해 성장 제한 변수로 여겨졌던 제조업 및 수출 부문의 회복세는 성장률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특히, 지난 2016년 3분기 성장에서 기업투자 및 재고 기여도가 각각 4분기 및 6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한 상황에서, 타이트한 고용수급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도움이 더해진다면 민간소비와 기업투자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전망 

국내 경제 영향

트럼프 취임사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재확인됨에 따라 국내 경제에서는 대외 무역 영향이 예상됨. 직접적으로는 대미 수출 약화가 우려되며, 간접적으로는 글로벌 교역 감소, 미중 무역관계 위축 등이 국내 수출경기에 부정적 영향 예상

외환 시장 영향

최근 달러화 강세 둔화는 트럼프 정책 실행에 대한 의문 때문. 트럼프의 정책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적자 재정과 부채 증액이 예상, 이는 달러화 약세 요인. 미국 BHC 법안으로 원화는 환율 감시대상국에 지정됨. 또한 트럼프 정부의 원화 절상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예상 

윤성만 기자  boo@emoe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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