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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의 병명, 실제 알레르기성 소화기장애라는 병명은 없다위장에 특별한 병변이 없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해당
박영재 기자 | 승인 2017.03.25 16:38

[이머니뉴스/ 서울] 

여배우 구혜선씨가 인기리에 방영되던 드라마 주인공 역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구씨가 하차한 주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에 이어 심각한 알레르기성 소화기장애가 발생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사람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구혜선씨가 진단받은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면역반응 중 하나로 일반인들에게는 별다른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집먼지, 꽃가루 등의 물질이 원인이 되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가려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 구역, 구토, 의식 저하를 일으키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쇼크가 발생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는 아토피나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병변,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코병변, 기관지천식과 같은 호흡기 병변 등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구씨의 경우는 알레르기로 인한 소화기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소화기장애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뚜렷하게 밝히기 힘든 소화기장애가 많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 교수는 “‘알레르기성 소화기장애’라는 것은 정확한 진단명은 아니지만 위에 특별한 병변이 없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해외 유명 임상논문(Gut, 2014)에 따르면 원인불명 소화불량증을 가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십이지장 점막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비만세포와 호산구가 발견됐는데 이러한 경도(mild) 염증이 소화불량증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구역, 구토,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과 체력저하, 체중감소를 동반하는데 한의학적으로 비기허 혹은 노권상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질환과 소화기장애를 나누어 보지 않고,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전제로 하여 치료를 한다. 즉 ‘전일적 관점’에서 환자의 증상을 바라보고 이에 대한 원인을 찾는다.

박재우 교수는 “비기허 또는 노권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장기능을 북돋아 줘 그 기능을 끌어 올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며 “이 경우 황기, 백출, 작약, 인삼과 같은 한약재에 복부에 뜸치료를 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복부통증, 두통, 각종 근육통, 위경련이 있다면 침치료를 병행하여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은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한약제제 및 침치료의 효능을 임상연구를 통해 규명하여 유명해외저널에 투고했다. 또한 만성적이고 난치성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의학적 치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박영재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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