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해 IT 업계에서도 훈훈한 이웃 사랑의 온풍이 불고 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뻗고 있는 IT업계 이웃 돕기 활동의 키워드는 바로 생필품.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약속이나 한 듯 쌀이나 김장 김치, 연탄 등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첨단 기술의 중심에 서 있지만 이웃사랑만큼은 고전적인 IT업계의 사회 공헌활동 트렌드를 소개한다.

이웃사랑 대표 생필품은 ‘쌀’

IT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은 바로 쌀. 쌀은 대한민국 밥상에 꼭 필요한 양식일 뿐만 아니라 비교적 오랜 기간 저장해 먹을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쌀 전달에 동참하고 있다.

다날(www.danal.co.kr)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20kg 우리쌀 2,500여 포대를 증정하는 ‘다날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진행했다. 다날이 제공한 쌀은 약 1억 원 상당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의 기관과 단체, 개인에 전달되었다. 지난 8일에는 200여명의 다날 및 다날 자회사 전 임직원과 500여명의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가 성남과 광주, 하남 등 경기도 지역 불우이웃을 일일이 방문, 우리쌀 1,000포대를 직접 전달했다. 다날은 쌀 전달을 통해 농민들을 도와 우리쌀 판매도 촉진하고 불우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내년 1월 11일까지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V3 365클리닉 PC주치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당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은 사랑의 쌀 기부하기 창에서 ‘직접 받아서 보내기’ 또는 ‘굿네이버스 방화2종합복지관에 기부하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객의 이름으로 쌀 1kg이 자동 기부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 역시 경기도 시흥시 거모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인 '사랑의 알곡 나누기' 행사를 진행 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햅쌀 20kg 300포대를 사회복지관으로 나르고, 김장김치 담그기와 밑반찬 만들기, 연탄 나르기 등을 진행했다.

또한 노틸러스효성(www.nautilus.hyosung.co.kr)은 본사가 위치한 강남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 노인 200가구에 쌀 20kg씩을 직접 전달했다.

겨울 맞이해 ‘김장 김치’ 전달도 줄이어

겨울이란 계절적인 특성에 맞춰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업체도 많이 있다. 특히 전 직원이 함께 김장을 한 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김장 행사는 ‘이웃이 먹을 김치를 내 손으로 직접 담근다’는 의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직원들에게도 더욱 뜻 깊은 행사로, 많은 IT업체에서 선호하고 있다.

SKC(www.skc.co.kr)와 SK텔레시스(www.sktelesys.co.kr)는 경기도 양평 가루매 농촌체험마을에서 양사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나눔 김장 담그기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담근 4,000여포기의 김장 김치는 양평지역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사랑의 열매를 통해 복지 단체 등 소외계층과 ‘선경최종건재단’ 장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LG CNS(www.lgcns.com)는 서울 중구의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LG CNS경영지원본부원 100여명이 참석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으며, 1,500여 포기의 김치를 중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포스데이타(www.posdata.co.kr)는 분당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포스데이타 임직원들은 김장 600포기를 담그고, 라면과 세제 등 생활필수품을 준비하여 성남지역 저소득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대상정보기술(대표 김진수) 역시 광진구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에 참가, 직원들이 직접 김장을 담갔다.

따뜻한 겨울나기 필수품 ‘연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나누는 행사도 활발하다. 연탄은 특히 기름이나 가스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지역에 많이 전달되고 있다.

코오롱아이넷(www.koloninet.com) 임직원들은 연말을 맞이하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일대 영세가정 및 독거노인가정에 3,000장의 연탄을 전달하고 직접 방문해 배달하는 등 사랑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LG-노텔(www.LG-NORTEL.com)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 구룡마을 저소득 가구들을 방문해 연탄 2,000여장을 전달했다.

KT파워텔(www.ktp.co.kr 대표이사 권행민)은 사내 봉사동아리 ‘파워엔젤’ 주관으로 인천시 계양구 일원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시행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지난 3일 송파구 거여동 지역 주민을 방문, 사랑의 연탄 1,800여장을 배달했다.

바자회, 전기에너지 나누기 등 다양한 이웃 돕기 이벤트도 활발

생필품이 아니더라도 바자회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이색 활동을 벌이는 IT 업체들도 있다.

한국IBM(www.ibm.com/kr)의 자원봉사모임인 온디맨드커뮤니티(ODC)는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사진작가 강제욱의 '세상의 어린이' 사진전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 IBM 직원을 대상으로 판매된 유니세프 선물용품의 수익금은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KTDS(www.ktds.com)는 KTDS 목동 사옥에서 지역사회 사랑 나눔을 위한 바자회를 진행했다. 직원들이 1인 1품목 이상을 기증한 이번 바자회에는 넥타이, 신발, 장난감, 인형, 도서, 주류, 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품이 제공되었으며 KTDS는 바자회 수익금과 성금 전액을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KT네트웍스(www.ktn.co.kr)는 '사랑의 전기에너지 나눔' 기부활동을 실시했다. KT네트웍스는 서울 화곡동 소재의 ‘쟌 쥬강의 집’에 1년치 전기요금에 해당하는 18,000 킬로와트의 전력을 기부했다. 킬로와트는 1와트의 1,000배에 해당하는 전력의 단위다.

넥서스커뮤니티(www.nexus.co.kr)는 ‘사내 자선축구대회’에서 모아진 후원금으로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위치한 전교생 70명의 두촌초등학교에 105권의 아동도서를 기증했으며, 코스콤(www.koscom.co.kr)은 여의도 본사에서 노사 공동으로 ‘소아암, 백혈병 환우 돕기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다날 박성찬 대표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일상 생활에 직결되는 생활필수품이라고 판단, 우리쌀 2,500포대를 전달했다“며 “대한민국 최첨단을 이끌어 가는 다른 IT 기업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 어떤 기술보다도 생필품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높다”고 말했다.

보도부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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