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주)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가 보유한 IMC게임즈의 지분 12.26%를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 등 벤처캐피탈(VC)들이 인수했다. 이로써 한빛소프트는 약 92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 동시에 IMC게임즈의 미래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IMC게임즈의 지분은 한빛소프트, 넥슨 뿐 아니라 7개 VC들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 VC들이 IMC게임즈의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은 김학규 대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더불어 이 회사가 개발한 온라인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TOS) IP 및 10년 넘은 장수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IP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지난 2006년 출시된 이래로 여전히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장수 온라인 MMORPG다. 또 넥슨이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TOS는 온라인 게임 사용시간 순위 10위에 오르는 등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IMC게임즈는 TOS 온라인의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와, 모바일버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는 IMC게임즈 지분에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IMC게임즈와 트리오브세이비어 IP에 대한 시장 가치를 확인하게 된 것은 대주주로서 호재라는 게 한빛소프트의 설명이다. 금번 일부 거래만으로 확보한 자금은 한빛소프트가 IMC 지분 40%를 인수할 당시 원금의 전액을 대폭 상회한다. 그만큼 IMC게임즈의 시장 가치가 크게 성장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빛소프트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오랫동안 역량을 쏟아온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코딩 교육 등 4차산업 관련 사업들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을 더 탄탄히 할 수 있게 됐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IMC게임즈의 지분 관계가 최근 넥슨, VC 등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는 IMC게임즈의 잠재력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해석되는 만큼, 다양한 투자자들과 함께 IMC게임즈의 미래 가치를 더욱 키우는 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수민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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