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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돌봄, ‘청소년동반자’가 함께 합니다학교, 가정 등으로‘찾아가는 상담서비스’제공
사회부 | 승인 2009.08.06 09:16
부산에 사는 주희(가명, 중3)는 부모님의 이혼 후 가족의 무관심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비행청소년과 어울리면서 잦은 가출과 앵벌이로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이에 담임선생님이 부산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의뢰를 했고 ‘청소년 동반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후 주희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매주 학교로 찾아온 동반자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했다. 꿈을 위해서는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동반자 선생님과 함께 흡연량 줄이기, 학교 빠지지 않기, 용돈 규모 있게 쓰기와 같은 단기 목표부터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 또한 동반자 선생님의 도움으로 교회의 중등부 친구들과 어울리고 재즈댄스 학원을 지원을 받아 건전한 취미와 적성을 살렸다. 아버지와 살다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전학을 가서도 심리, 정서적 지원을 위해 동반자 선생님과 꾸준히 상담을 했다. 주희 어머니도 동반자선생님과 전화 상담을 통해 주희를 위한 대화법, 양육 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실천한 결과 현재 주희는 새로운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다.

각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청소년동반자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따르면 2005년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이 실시된 이래 2007년에는 8,434명, 2008년에는 1만4510명의 청소년이 청소년동반자의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올 들어서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업이 확대돼 전국적으로 1,300여명의 청소년 동반자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동반자는 청소년상담사,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전문상담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위기청소년들의 학교, 가정 등 삶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은 “청소년동반자는 도움이 필요해도 정보부족이나 부정적 인식으로 상담기관을 찾지 않았던 사각지대의 청소년에게까지 손길이 미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상담실에서 진행하는 상담과 달리 직접 청소년을 찾아가기 때문에 청소년 주변의 상황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상담할 수 있다는 점도 청소년동반자의 장점이다. 아울러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청소년 관련시설이나 병원, 후원기관, 멘토 등 청소년 위기 극복과 자립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자원을 조직하여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임숙영 과장은 “청소년의 위기 극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 실시지역 및 인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 상담지원센터에서도 청소년동반자들이 청소년에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자원을 개발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부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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