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할인율 확대 추세 진정

■ 12월 MSCI Korea 지수 5.3% 상승, 12개월 예상 EPS 3.1% 상향 조정

지난 한 달간 MSCI Korea는 5.3% 상승하여, AC World(-0.9%)와 EM Asia(-0.5%) 대비 각각 6.2%, 5.8%p 높았다. 2개월 전 수익률이 낮았던 한국, 일본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한국 시장의 실적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상향되어 12개월 예상 EPS는 지난 한 달간 3.1%, 최근 3개월간 14.6%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시장의 추정 실적 상향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지난 한 달간 AC World와 EM Asia의 12개월 예상 EPS의 조정폭은 각각 -2.2%, 1.8% 수준으로 감소했다.

■ 한국시장 할인율 확대 추세 진정, 글로벌 시장 대비 강세 가능성 높아짐

2009년 초 AC World 대비 할증을 누렸던 한국 시장은 지난 5월 이후 할인 국면으로 다시 전환되면서 지난 달에는 -30% 수준까지 할인 폭이 확대됐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시장의 주가가 선행하여 반등한 점, 내년 상반기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한국시장 할인율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한국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한국시장의 할인율 확대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개월 동안의 할인율 확대 추세가 200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인 점을 고려한다면, 할인율 확대 진정세는 향후 한국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한다. 할인율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 여전히 강한 실적 상향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 IT, 소재, 금융,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 상향에 관심 필요

IT 업종의 실적 상향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경기소비재 업종의 실적 상향추세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철강 업종의 추정 실적이 상승하면서 소재 업종의 실적이 2008년 고점을 돌파하며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실적 회복이 진행 중인 금융,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 상향 추세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 한국시장 할증/할인율 (12개월 예상 PER 기준)

보도부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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