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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수요 기지개 켜나?…서울, 경기 동반 상승
보도부 | 승인 2010.01.01 13:35
겨울 방학 시작과 맞물려 강남3구 강세 속 송파구 큰 폭 상승
입주 충격 회복, 경기 한달 여 만에 상승으로 전환

금주 전세 시장은 초, 중, 고교의 방학과 함께 전반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수능 직후 학군수요의 발빠른 움직임이 있었던 강남구와 달리 겨울 방학 시즌에 본격적으로 움직인 송파구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올해는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과 가격 급등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신정 전에 매물을 선점하기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그 간 광명, 의왕 등의 신규 입주 물량의 과잉 공급으로 주춤했던 경기도도 우수 학군 위주로 전세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2월 마지막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9%, 신도시 0.08%, 경기 0.04%,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겨울방학을 전후해 학군 수요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경기는 지난주 약세를 뒤집고 남부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인천도 중소형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구와 달리 수능 이후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고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겨울방학 때 본격적으로 전세수요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송파구는 3호선 연장선 개통이 내년 3월로 예정되면서 역세권 주변의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며 임대인들의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이어서 영등포(0.32%), 서초(0.21%), 강남(0.19%), 강동(0.17%)는 상승을 나타냈으며 반면에 강서(-0.17), 서대문(-0.17), 금천(-0.22)은 소폭 하락했다.

영등포(0.32%)는 학군 수요가 아닌 직장 수요의 거래로 상승했는데 여의도 내 직장 수요가 여의도 자이 등 신규 단지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실수요의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단지가 많아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편으로 학군 수요 이동은 예년보다 적은 편이나 거래는 꾸준한 편이다. 여의도동 여의도자이 185㎡의 전세가는 지난주 대비 3500만원 상승한 4억9000만원~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0.21%)는 비교적 신규단지 위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래미안과 반포자이 등 재건축 신규 단지와 잠원동 한신타운 등을 중심으로 방학을 맞아 우량한 매물을 선점하기 위한 학군 수요자의 움직임이 바빴다. 현재 전세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편은 아니나 물량 부족으로 시장에 나오면 지체 없이 거래되는 상황이다. 반포동 래미안(주공2단지) 112㎡ 전세가는 전 주 대비 1000만원 상승한 6억5000만~7억5000만원이다.

반면 하락한 지역도 눈에 띄는데 강서구(-0.17%)는 9호선 개통 영향 약화와 전형적인 겨울철 비수기가 도래하면서 거래가 위축됐다. 특히 학군 수요의 영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지 않아 전세 매입을 늦추는 분위기로 소폭 하락했다. 방화동 동일스위트리버 105㎡의 전세가는 전 주에 비해 5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경기 남부지역의 신규 입주 단지의 과잉 공급으로 지난 한달 여간 하락세를 지속했던 경기도(0.04%)는 겨울 방학이 도래하며 과천, 성남 등 학군 수요의 영향에 비교적 민감한 지역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 광명, 의왕은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주전 학군 수요의 움직임으로 소폭 상승했던 과천(0.33%)은 지난주 보합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금주 또다시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는데 방학과 동시에 발빠른 매물 선점을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요의 지속적인 유입에 비해 공급물량이 한정적이어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동 주공5단지 122㎡ 전세가는 3억3000만~3억5000만 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성남(0.18%)은 예년에 비춰봤을 때 통상 12월 전후해 매물이 부족했던 선례로 인해 신정 이후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미리 전세 물건을 잡아 두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특히 올해는 전세난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매물 구하는데 어려움을 인지한 수요자들이 수정구과 중원구 중소형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동 현대 105㎡ 전세가는 1억3000만~1억50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학군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타기 시작하면서 우수 학군이 몰린 신도시(0.08%)도 오랜 기간의 침묵을 깨고 상승으로 반전했다. 특히 추석 이후 매수세 감소를 보였던 일산의 후곡마을과 강촌마을의 우수 학군 중소형 매물 위주로 거래 이루어지며 매도자들도 가격을 소폭 올리고 있는 상황이며 금정동, 산본동의 중소형 매수세 증가로 상승한 산본의 약진도 눈에 띈다. 다만 이맘때쯤 학군 수요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분당은 예년 거래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인천(0.04%)은 지난주 매수세 약화로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으나 연수구(0.28%)를 중심으로 중소형 매수세가 소폭 살아나며 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다만 연수구와 인근 지역에 국한된 국지적 매수세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지지 부진한 움직임을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부평구와 서구도 잠잠한 편이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세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심화되는 상황으로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춘동 현대1차 105㎡ 전세가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으로 전 주에 비해 500만원 상승했다.

보도부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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