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경기불황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이러한 단순하고도 구조적인 밑바탕이 그려져 있는 기조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일간지나 경제신문에서부터 경제담당 관료들의 코맨크가 지금 수없이 난무하고 있는데, 구태여 어려운 경제 용어를 들먹이며 까다롭고도 어렵지않게 잘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본다면, 일본의 과거 약 20년에 걸친 불황과 곧잘 비교가 되는 지금 우리의 경기불황이다. 누구는 일본과 같지 않을 것이라하고 일본보다 경제능력이 크게 뒤지므로 더욱 길고긴 불황에 봉착할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경기부진이 일시적이거나 경제학의 경기이론인 천정과 바닥으로 구분짓는 경기순환싸이클내의 변화과정에 놓여있는 시점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말하면, 구조적 산업 공동화 현상을 우리는 경기불황으로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 불황의 시작은 단순하게도 그동안 줄기차게 고도화된 노동가치의 상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면된다.

물론 지금의 경기불황에 대한 요인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내가 얘기하고자하는 건 다양한 요인의 그 하나인 셈이다. 그러나 누구도 지금의 불황원인을 딱 꼬집어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 이유는 노동가치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경제틀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것이 한 나라의 중장기적인 경기흐름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부족한 감이 있고 또한 이 이유로 인하여 제반요인으로 분류하여 생각해 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21세기형 산업공동화 현상의 대두는 바로 노동비용의 해외이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의 세계적으로 이름난 최고제품군들을 굳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하지 않아도 비록 마진율이나 제품가치는 기대수익에 미달 될 지언정, 노동투입분의 비용절감 효과가 대부분 이를 상쇄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해외로 이전된 공장수와 그에 매달린 해외 저급의 노동력들은 우리에게 보다 더 광역하게 넓혀진 산업전반의 노동기회를 적잖이 상실케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거듭되어 실업은 구조적 형태를 띠게 되는데, 문제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청년실업과 주된 경제주체들의 노동기회 상실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주체가 점차적으로 축소되거나 상실되어져, 일반 기업들의 이윤을 압박하게 되고 이는 투자분과 산업재생산에 걸친 기회비용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즉, 경기불황의 전조인 셈이다.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현실은 이러한 경기불황의 중심에 서 있다. 실세금리를 깜짝스런 이벤트로 낮추면서 풀어나갈 문제가 아니며, 임의적 소비창출효과를 위해 난발된 카드덕에 신용불량자들이 부지기수로 양산된 가계부도 사태를 해결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며 더구나 역사바로세우기에 힘을 쏟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더 더욱아닌 작금의 현실인 것이다.

다양한 방식의 경제이론을 동원하여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노력들이 개진 중이지만, 예전에 근대산업 초기에는 위정자들에 의하여 모든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국외로 돌리는 인위적 타개방식을 이뤄내곤 하였다. 그 하나의 방식으로 바로 이 베레타가 가지는 본연의 성격 즉, 전쟁이 가지는 특수성과 연결된다.

한때 모든 문제점의 해결은 자국이 아닌 자국이외의 지역으로 돌려 배타적이고도 자국이해와 결탁된 민족주의의 이념적 성향을 통해 불평불만자들의 심중을 자극하여 그 해결점을 찾고자하는 노력이 가중된 시기가 있었는데,,대표적인 전쟁이 1차 대전이다.

산업혁명이후 전쟁수단인 무기체계의 고도화에 따라 활이나 방패, 기마병에 의존하던 전쟁방식이 개인화기와 대포등 산업화로 생산된 신개념의 무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들던 때도 1차대전의 시점이었고 이념적으로는 자국이익의 극대화에서 파생된 극렬한 민족주의 개념도 이론적 테두리에서 벗어나 실제로 실행가능한 상태로 이르게 된 시점도 1차대전 상황이었다.

이러한 갖가지 국가간의 상황과 처한 환경들은 개별적으로 유럽의 자국국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애국심이 고취되게끔 자각하게 만드는데 특히 피끓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그러하였다. 지금은 상상하기가 좀 그렇겠지만, 당시의 유럽 국가의 젊은이들은 놀랍게도 총을 들고 전쟁에 나가는 것을 국가에 충성한다라는 일반적인 개념이상의 막연한 동경심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우리가 전쟁영화를 보고 느끼는 사나이들의 로망, 살아남은자에게 있어서 만큼은 삶과 죽음간의 경계선에서 겪게되는 그 어떤 무엇인가에 말로 표현할수 없는 막연한 동경심들..뭐 이런 잡다한 것들이 복잡하게 얽힌 심리로 똘똘 뭉친 19세기말의 유럽 젊은이들은 말로만 듣고 눈으로 구경만 했던 소총과 대포에 몸을 의지한 채, 전쟁터로 달려간 것이다.
 
참으로 불행한 시대의 군상들인 셈이다. 물론 1차대전이 발발한 후 독일제국의 패전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동안 이 가련한 유럽의 병사들은 차가운 들녘에서 소리없이 죽어갔다. 비참한 전쟁의 말로를 직접 몸으로 체득하고서야 현대전의 비극을 알게 되는데 그로부터 20년후 똑같은 불행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현대전으로 불리우는 1차, 2차 세계대전 그이전의 전쟁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어떠하였을까?
 
우리는 우리 세대에서 벌어진 이러한 현대전쟁의 참 모습을 여러가지 매체를 통하여 간접적으로나마 얼마든지 체험하거나 경험해 볼 수가 있다. 심지어 네이버의 검색엔진을 통해서라도 더욱 더 많은 정보에 접근을 할 수 있다.

신승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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