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을 통해서, 혹은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상품을 구매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흔히 입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입소문도 마케팅의 일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알아볼 것은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입소문 마케팅의 실체, 버즈 마케팅입니다.

버즈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하여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게 하는 마케팅기법입니다. 여기서 버즈는 꿀벌이 윙윙거리는(buzz) 것처럼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해 웅성웅성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입소문 마케팅 또는 구전마케팅으로도 불리기도 하지요.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시대에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버즈 마케팅은 대중 매체를 통한 마케팅기법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매체보다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해외의 상품이 입소문만으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죠.

그렇다면 버즈 마케팅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먼저, 희소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을 추구하곤 합니다. 이러한 심리를 자극한 마케팅이 바로 한정 판매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예를 들면 봄이 되면 나오는 벚꽃 관련 제품들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희소가치를 알리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희소성이 있는 상품은 큰 광고 없이도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질 수 있습니다. 한정 판매 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공급을 일부러 줄여서 희소가치를 만들어버리기도 합니다. 허X버터칩 제품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SNS를 통해 빠르게 유명해지자 공급 수량을 줄여 희소성을 높였습니다. 쉽게 구할 수 없어지자 대란까지 일어났을 정도로 대박이 났던 제품이죠. 버즈 마케팅의 대표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론 형성에 주도적이고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홍보를 맡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 또한 유명인이 사용하는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일명 파워블로거나 페북스타, 연예인에게 협찬이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PPL 마케팅 또한 버즈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근식 기자  nice37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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