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15일 오후 최희섭 및 김상현(이상 내야수)과 2010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이날 최희섭은 지난 시즌 연봉 2억원에서 2억원(100%) 인상된 4억원에, 김상현은 5천2백만원에서 1억8천8백만원(361.5%) 인상된 2억4천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이에 따라 최희섭은 팀내 역대 최고 인상액을 기록하게 됐고, 김상현은 팀내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기존 최고 인상액은 올해 유동훈의 1억2천만원이고 최고 인상률은 올해 나지완과 2004년 신용운, 2007년 이상화가 각각 200%였다.

최희섭은 지난 시즌 435타수 134안타 타율 0.308, 98득점 100타점 33홈런을 기록했고, 김상현은 448타수 141안타 타율 0.315, 77득점 127타점 3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김상현은 지난 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최희섭은 계약을 마치고 “그동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팬 여러분들과 팀에 미안하다”며 “계약이 마무리 되었으니 모든 것을 훌훌 털고 김상현과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올 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겠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현도 “더 큰 목표를 잡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하는 김상현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한 해 반짝인 선수로 기억되기는 싫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더욱 땀을 쏟아 내야 할 것이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면 충분히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로써 KIA타이거즈는 2010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6명 모두와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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