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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시 터널 안에서도 재난방송 수신 가능해져전체 도로터널 35곳 중 연장 500m 이상 12곳에 DMB 중계설비 설치완료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28 19:10
   
 

앞으로 터널 안에서도 지지직 소리와 같은 잡음 없이 라디오, 방송 등 DMB 시청이 가능하다. 이는 재난사고 발생시 방송을 보고 듣기 위한 것으로 시는 전체 도로터널 35곳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지진, 전쟁 등 국가재난 시 방송국에서 재난방송을 송출할 경우 기존 FM라디오 재난방송 청취에 이어 영상, 문자, 자막 등으로도 수신이 가능하게 된 셈.

터널 내 화재 등 재난사고의 경우는 FM라디오로 대피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서울시는 중계설비 설치를 완료한 후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실시한 '재난방송 수신상태 조사'를 마친 상태며, 11월 28일엔 정릉터널에서 재난상황을 가정해 라디오, DMB 재난방송 송출 시연회를 갖는다.

시연은 정릉터널 마장방향에서 실시되며 이를 위해 11.28(화) 오전 10시30분에서 12시까지 1차로가 통제된다. 이날 시연엔 방송통신위원장도 참석한다.

정릉터널 100m 지점에 차량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터널을 지나는 다른 운전자에게 라디오를 통해 신속하게 대피하는 요령을 안내하는 훈련으로써 듣고 있던 FM라디오가 재난방송으로 송출된다. DMB는 국가재난 상황시를 대비하여 음영지역 없이 원활한 정규방송을 송출한다.

최근 성남 중원터널 안에서 SUV 차량이 3중 추돌 사고 후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포에 질린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터널 밖으로 탈출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었다. 이처럼 폐쇄된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들은 패닉에 빠지기 때문에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재난방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터널은 지진, 전쟁 등 비상 상황 시 대피장소로 활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동안 터널 내에서 FM 라디오 등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전체 도로터널 35곳 중 500m 이상의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를 우선 설치했으며, 향후 23곳에 대해서도 수신 상태를 측정하고 라디오, DMB 재난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이후 재난 발생시 피해자들이나 피해지역에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연장 500m 이상의 도로터널, 지하공간 등에는 DMB와 라디오 중계설비 설치가 국토부 지침에 의거 의무화되어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재난발생시 신속한 안내는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동안 터널 내에서 잡음 등으로 들리지 않았던 재난방송이 깨끗하게 들림으로 화재 등의 사고 발생시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지 않고 안내방송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서울의 모든 터널에서 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방송 시연차량 (사진제공: 서울시청)

신승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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