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신규 분양시장의 매서운 한파는 사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2월 비수기에 들어서도 속속 공급되던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와 동시에 종적을 감추면서 전국적으로 국민임대주택 단 한 곳 만이 청약 접수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그 동안 분양을 미뤄오던 서울 강동구의 ‘둔촌 푸르지오’가 샘플하우스를 오픈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재건축 후분양 단지로 분양 즉시 입주와 전매가 가능하고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가구수가 전체 공급물량의 95% 이상을 차지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월 셋째 주에는 일반분양 물량이 전무한 가운데 전국 단 1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 총 1364가구의 청약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당첨자발표와 계약도 각각 1곳씩 실시되며 샘플하우스 1곳을 제외하고 견본주택 개관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집공고>
오는 19일,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진흥 아파트를 재건축한 둔촌 푸르지오의 입주자 모집공고 발표와 함께 단지 내 샘플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둔촌 푸르지오는 지상 25층 8개 동 규모로 총 800가구 중 1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공급면적은 82~138㎡까지 구성되며,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 및 전매가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도보 이용 가능하고, 상일IC 인근에 위치해 서울외곽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업지 동측으로 일자산자연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청약>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제주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삼화 휴먼시아 국민임대아파트의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우선공급 및 일반 1~3순위 구분없이 일괄 접수되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금회 공급하는 국민임대아파트는 최고 10~12층 21개 동 규모로 총 1364가구의 대단지로 꾸며진다.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 49~76㎡까지 구성된다. 사업지가 속한 삼화지구는 제주시 삼양동, 도련동 일대 97만6000㎡에 총 658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동측 약 10㎞, 제주시청에서 동측 약 5㎞에 위치하며, 일주도로, 연삼로에 인접해 제주시 동부생활권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발표 및 계약>
17일에는 경기 화성시 우정읍 화성조암 금광포란재의 임대 후 분양전환 물량에 대한 계약이 시작된다. 또한 19일에는 청약률 ‘제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경남 거제시 수월동 거제수월 엘리유리안의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영재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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