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다선한의원 안재형 원장<사진=다선한의원 제공>

코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항상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느낀다. 이유는 밤에 잘 때 기도가 좁아져 코를 골거나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산소량 부족으로 인한 뇌기능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 지장을 주고, 두통이 생기고, 코골이가 심해지며 신경질적인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코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보다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된다. 학생들의 뇌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허혈한 상태가 되면 공부를 하다가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이 쏟아지며,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도 공부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산소 부족상태가 지속되면 뇌세포들의 기능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고 두통,오심, 현훈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지어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인한 과민성 대장증상이나 불면증 같은 신체의 다른 부위의 문제까지도 유발시키게 된다.

결론적으로 만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축녹증 등 만성 코질환을 가진 수험생들은 다른 건강한 학생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학업에 집중을 위해서나 원만한 정서함양을 위해서도 코질환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

특히 한창 성격형성이 이루어지는 소아 및 청소년기에 코건강 관리는 중요하다. 만성 코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주위가 산만해지기 쉬우며 여러 차례 증상을 경험하고 언제 증상이 악화될지 몰라서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우울해질 경우가 많고 이런 심리적 증상은 만성 코질환을 반복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어리고 예민한 시기일수록 사소한 일에 상처받기 쉽고 불안감도 커져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만성 코질환 환자들은 콧속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늘 부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코로 숨쉬기가 어렵고 공기유입이 나빠져 그로 인해 영양 장애가 되어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코가 늘 막혀있으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고, 입맛이 없어지며 밥을 잘 먹지 않아 발육에 지장을 주게 되며, 밤에 코가 더 막히는 어린이가 많은데 코가 막히면 자연히 입을 벌리고 자게 된다. 호흡량이 즐어들면 몸속의 산소가 부족해져서 전신이 피로한 상태에 빠지는데,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몸이 만성적인 산소 부족에 빠지면 키도 잘 자라지 않는다.

즉,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되어 성장에 큰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입으로 호흡하는 시기가 길어지면 이로 인해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습관이 되어 얼굴형이 변하며, 치아교합도 블균형을 이루게 될 수 있고, 위턱의 발육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실제로 만성 코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경우 잠결에 목구멍이나 입천장이 가려워 무의식적으로 턱을 움직여 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성장기에 반드시 코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이때가 신체발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서호현 기자  twol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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