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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최악의 경쟁자는 ‘낙하산 지원자57%, 경쟁자에 따라 영향 받아
심지현 기자 | 승인 2019.04.23 09:46
   

채용비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채용비리와 채용청탁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불안함은 여전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346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경쟁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31.8%가 ‘이미 내정된듯한 낙하산형’을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 유형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어떤 질문도 막힘 없이 답변하는 능력자형’(22%),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12.1%), ‘명문대, 해외파 출신 등 고스펙형’(8.7%), ‘수상경력, 자격증 등을 보유한 다재다능형’(8.4%), ‘내 답변을 가로채는 인터셉트형’(4.3%), ‘부모 배경이 화려한 금수저형’(3.8%), ‘불량답변이나 울음으로 분위기 망치는 진상형’(3.5%), ‘공통질문 등에서 내 대답에 시비 거는 딴죽형’(3.2%) 등의 경쟁자를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해당 유형을 피하고 싶은 이유로는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31.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노력해도 넘어서기 힘들어서’(30.9%)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나를 주눅들게 만들어서’(29.2%), ‘실력과 관계 없이 상대가 주목 받아서’(22.3%), ‘채용 평가자의 기대치를 높여놔서’(17.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만난 경쟁자가 면접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 중 57.2%가 경쟁상대에 따라 면접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다는 응답이 72.7%로 긍정적인 영향(27.3%)을 받는다는 응답보다 3배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중 51%(복수응답)가 상대가 답변을 잘하거나 출중할 경우 ‘주눅들어서 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긴장해서 면접에 집중한다’(28.3%),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26.8%),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답변할 기회를 놓쳤다’(22.2%)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반대로 상대가 답변을 잘 못하거나 실수를 할 경우에는 ‘자신감을 얻어 답변을 더 잘한다’(44.9%, 복수응답), ‘나에게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42.4%)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덩달아 실수하게 된다’(24.2%),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13.6%) 등 상대의 역량이 부족할 때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적지 않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 시 경쟁자를 의식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면접을 함께 본다는 것은 각자의 강점을 인정받아 동일선상에서 평가 받을 기회가 주어진 것인 만큼 다른 지원자의 뛰어난 부분을 의식해 주눅들 필요는 없다.”라며 “상대방의 강점이 있다면 그대로 인정하고, 경쟁자와 다른 본인이 가진 강점에 최대한 집중해야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현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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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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