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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에 이어 일반아파트도 낙폭 확대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앞두고 기존 아파트 매수세 더욱 위축
박영재 기자 | 승인 2010.05.02 10:17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기존 아파트 시장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이 관심이 더욱 줄어든 한 주였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그 동안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가격 조정이 크지 않았던 일반아파트 낙폭도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은 전세난과 이사철 수요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던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급매물과 저가매물 출시가 늘고 있는데다 종부세 부과 기준시점을 한 달여 앞두고 강남권 일대 고가 아파트의 가격 조정폭이 커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4월 마지막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9%, 신도시 -0.05%, 경기 -0.10%, 인천 -0.01%를 나타냈다. 서울은 전 주 보다 낙폭이 0.04%P 더 커지면서 작년 1월(1/3, -0.10%)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20% 하락, 한 주 전(-0.19%)과 비슷한 수준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송파(-0.53%), 강동(-0.51%), 강남(-0.37%), 강서(-0.25), 서초(-0.1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일부 저가 급매물의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시세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송파구는 가락시영1.2차가 면적대별로 500만~2000만원 가량 더 떨어졌다. 강동구는 무상지분율에 따른 실망매물로 고덕주공2단지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59㎡는 1500만원 내린 7억~7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은 강동(-0.30%), 송파(0.24%), 양천(-0.19%), 광진(-0.17%), 노원(-0.16%), 강서(-0.14%), 성동, 강남(-0.12%), 강북, 도봉(-0.09%), 서대문, 성북(-0.08%), 서초(-0.07%), 마포(-0.06%) 등의 순으로 하락,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곳이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 송파 등 강남권은 종부세 등 재산세 부과기준일을 한 달여 앞두고 재건축에 이어 일반 고가(高價)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112㎡는 7억5000만~8억2000만원, 송파구 송파동 삼익 102㎡는 6억~7억원 선으로 각각 1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권과 함께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양천구도 낙폭이 커졌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고 있으나 거래시장은 조용하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125(A)㎡는 3000만원 하락한 9억9000만~1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강서, 강북권 일대 일반 아파트도 저가매물과 급매물이 늘면서 가격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는 상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공9단지 69.42㎡는 2억15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강서구는 9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호가가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염창동 현대홈타운 109㎡는 15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6000만원 선이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16%), 산본(-0.1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입주 물량이 몰린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의 하락폭이 컸다.

일산 장항동 호수유원 185㎡는 7억50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3500만원 내렸고, 산본에서는 산본동 백합LG가 7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밖에 분당은 4월 이후 급매물이 더욱 늘고 있다. 하지만 거래 자체가 막히면서 시세 책정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구미동 무지개동아 125㎡는 5억5000만~6억3000만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과천(-0.38%), 군포(-0.38%), 의정부(-0.24%), 용인, 안양(-0.19%), 동두천(-0.17%), 시흥(-0.14%), 광주(-0.13%), 남양주(-0.12%), 의왕, 성남(-0.09%)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심의가 연기된 3월 중순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다. 재건축 단지 뿐만 아니라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일반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고 있으나 매수세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별양동 주공2단지 59㎡는 한 주 새 1000만원이 더 떨어졌고, 래미안슈르는 500만~750만원 가량 추가 조정됐다.

군포는 래미안하이어스 입주를 앞두고 산본동 일대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다. 산본동 2차e-편한세상 109㎡는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의정부, 남양주 등 동북부 지역은 남양주 진접지구 내 신규 입주물량과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진건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로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더욱 악화됐다. 의정부시 신곡동 동신(장암) 119㎡는 2억9000만~3억2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하락했다.

이밖에 용인은 금주 동백지구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백현마을 코아루가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안양은 박달동과 석수동 일대 중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석수동 경남아너스빌 155.37㎡는 1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8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서구만 0.13%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및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일대 신규 공급이 몰린데다 청라지구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왕길동 검단풍림아이원 109㎡는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4000만원 선이다.

박영재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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