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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고조, 매수 위축 엎친 데 덮친 격매매거래 정지된 가운데 시세 움직임도 둔화
박영재 기자 | 승인 2010.05.28 11:40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 하락폭은 둔화됐다. 매수실종으로 거래 자체가 멈추면서 가격 변동이 미미해진 것이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같은 물건이 몇 달째 적체되면서 시세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가 보태졌다. 경기침체와 대외적인 정세 불안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는 더 짙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5월 마지막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6%, 경기 -0.10%, 인천 -0.03%를 기록했다. 약세흐름을 이어갔지만 경기를 제외하고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은 조금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4% 떨어져 1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구가 0.7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0.19%), 서초(-0.15%) 영등포(-0.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구는 0.07%를 기록, 2월 초 이후 16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가 면적대별로 3000만~4000만원씩 조정됐다. 112㎡는 10억8000만~11억8000만원 선으로 3월 말 고점 대비 8500만원 가량 시세가 빠졌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없다.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은 가격 회복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신규 매물 출시가 주춤해졌다. 개포주공2단지 26㎡는 5억~5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는 고덕주공2•5•7단지 및 둔촌주공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한창인 가운데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둔촌주공1단지 59㎡는 6억7000만~6억8000만원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1000만원 가량 가격을 회복했다.

서울은 강남(-0.18%), 영등포(-0.17%), 마포(-0.12%), 구로, 서대문, 송파, 관악(-0.08%), 광진(-0.06%), 양천(-0.05%), 서초(-0.03%) 등이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올 초 초고층 아파트 건립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됐다. 매수부진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여의도동 삼부 132㎡는 1500만원 하락한 12억5000만~1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는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나타냈다. 성산동 성산시영대우 72㎡는 3억6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전 주에 비해 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구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 관망세로 거래가 둔화됐으나 타 강남권에 비해 급매물 출시는 많지 않은 편이다. 반포동 구반포주공 72㎡는 금주 1500만원 내린 11억~11억9000만원 선으로, 지난해 12월 중순의 시세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동작구(0.06%)는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급매물 소진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뿐 전반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추세다. 사당동 삼성래미안 112㎡는 5억1500만~5억8500만원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1500만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6%), 산본(-0.10%), 분당(-0.06%) 등이 하락했고, 중동과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장항동 일대 호수마을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호수롯데 122㎡는 20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5억8000만원, 호수삼환 155㎡는 15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6억8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분당은 지속적인 호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수 희망가와 차이가 커 거래가 없다. 서울 등 외지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 급매물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정자동 아데나팰리스 112㎡는 8억~10억원 선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0.70% 하락해 한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여주(-0.19%), 이천(-0.17%), 김포(-0.14%), 용인, 의왕(-0.09%), 광명(-0.0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성남은 0.1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과천은 대출이자 부담이 큰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아파트값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매도자들이 처분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호가를 계속 낮추고 있지만 매수세는 자취를 감췄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는 1500만원 하락한 7억4000만~8억원, 별양동 주공6단지 82㎡는 2500만원 내린 8억5000만~10억5000만원 선이다.

여주, 이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도 급매물이 늘면서 아파트값이 조정됐다. 이천시 증포동 선경2차 76㎡는 1억25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신규 분양과 전매제한이 풀리는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아파트는 수요자들로부터 더욱 외면 받는 실정이다. 비수기 여파로 중대형 아파트에 이어 소형 아파트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변동 삼성 165㎡는 3억9000만~4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광명시 역시 연내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탓에 기존 노후단지 위주로 약세를 나타냈다. 철산동 주공7단지 62㎡는 1000만원 하락한 4억2500만~4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계양구(-0.13%)와 연수구(-0.11%)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평균 변동률을 끌어내렸다.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가운데 매물이 점점 쌓이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수요자들은 주택 구입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송도동 풍림아이원3블럭 109㎡는 3억8000만~4억1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박영재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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