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언스(대표 위수복)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까지 누적매출 1,241억원과 누적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8월 3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6.7%,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KG모빌리언스가 깜짝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언컨텍트 결제의 활성화와 KG올앳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상반기 KG모빌리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가 늘어난 3조 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언스의 전체 거래액 증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결재시장의 활성화가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쇼핑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거래액이 급속이 감소한 여행, 항공 관련 가맹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또한 KG모빌리언스의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 2월말 KG올앳을 합병하며 혁신과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KG올앳과의 합병을 통해 기존의 휴대폰결제라는 단일 사업구조에 신용카드결제 사업을 추가하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2020년 3월 새롭게 취임한 위수복 대표이사는 내부 정비에 힘쓰는 동시에 영업의 벽을 허물어 휴대폰과 신용카드 결재서비스의 통합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리스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휴대폰결제 부문에서는 자체 개발한 RM(Risk Managent)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외연 확대와 더불어 내실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까지 국내 1위 휴대폰 결제 회사로서의 단일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 KG올앳의 합병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용카드결제 영역까지 사업구조를 확대했다”며, “올해를 비대면 방식의 결제서비스 개발, 오프라인 시장으로의 진출 등 사업다각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모빌리언스는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디지털 금융 혁신방안”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오프라인 휴대폰결제 서비스인 “히든카드”가 그 시작이다. 전국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오프라인 휴대폰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히든카드”를 통해 KG모빌리언스는 온∙오프라인 서비스간 융∙복합을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에는 고객 결제계좌를 직접 발급, 관리하고 결제, 이체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그 목표이다.

이정훈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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