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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19주째 하락세…낙폭은 둔화
김정운 기자 | 승인 2010.07.02 09:40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난 2월 이후 19주간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낙폭 자체는 지난 4~5월보다 줄어든 상황이지만 거래되지 못한 매물들이 단지별로 쌓여가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이 -0.15%,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21%, -0.09%, 인천은 -0.05%의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 시황

서울은 지역별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단지들의 약세로 전주보다 낙폭을 키운 강남권(-0.23%)을 제외하고는 비강남권이 0.10%로 전주보다 0.05%p 낙폭을 줄였고,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 역시 각각 -0.11%로 지난주보다 0.05%p 하락세가 둔화됐다.

일반 아파트 구별로는 올 초 소형면적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던 노원구가 -0.27%로 매매가 하락세를 선도했고, 송파구(-0.23%), 도봉구(-0.19%), 중구(-0.18%), 양천구(-0.17%), 성동구(-0.16%), 서대문구(-0.11%), 강남구(-0.10%) 등의 순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가 무려 -1.61% 밀려났고, 그 뒤를 영등포구(-0.83%), 강남구(-0.17%), 강동구(-0.13%), 서초구(-0.02%)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이후 장장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은 그나마 최근 정부의 경기활성화 언급에 현재 나와있는 급매물 가격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호가 차이가 커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에는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을 찾는 문의가 있었는데, 상계동 P공인 대표는 “수요자들이 보통 시세보다 20~30% 이상 저렴한 매물만 찾고 있다”며 “시세에서 1,000만~2,000만 원” 저렴한 것은 급매로 취급되지 않아 거래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건축 시장에서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동 시영아파트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 통과 호재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2,000만 원 안팎으로 높이면서 112㎡(34평형)가 10억 8,500만 원, 118㎡(36평형)가 12억 6,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하지만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신도시 매매시황

수도권 타 지역이 이번주 낙폭을 줄이며 약세가 둔화된 것에 비해 신도시 지역은 0.09%p 하락폭이 확대되며 0.21%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큰 변동이 없었던 중동이 이번주 -0.34% 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일산(-0.36%), 산본(-0.33%), 분당(-0.09%) 등이 일제히 매매가가 내렸다.

신도시 지역은 대부분 99㎡(30평형) 이상 면적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주 들어 급매물 위주로 아파트를 찾던 내부수요마저 사라진 상황이 연출됐다. 일산신도시 주엽동 S공인 대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약세장을 틈타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간간이 있었지만 집값 하락세가 하반기 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이마저도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산본과 평촌도 마찬가지로 문의전화조차 끊기면서 산본신도시 목련한양 181㎡(55평형), 평촌신도시 호계동 무궁화건영 125㎡(38평형)가 각각 1,500만 원, 1,000만 원이 하락한 6억 원, 3억 5,500만 원에 새롭게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기도 매매시황

전주보다 낙폭을 소폭 줄인 경기도는 최근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파주시가 -0.30%로 가격 하락세를 이끈 가운데, 포천시(-0.27%), 군포시(-0.25%), 남양주시(-0.22%), 용인시(-0.20%), 화성시(-0.18%)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매물이 많은 상황은 아니지만 올 초부터 가격 반등을 기다리며 매도시기를 미뤘던 집주인들이 최근 들어 하나 둘씩 집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중대형 매물 적체가 심했던 고양시, 용인시 등을 비롯해 그동안 보합세를 기록하며 거래가 사실상 멈춰있던 포천시, 군포시 등지에서 시세보다 1,000만 원 안팎의 호가를 낮춘 중소형 매물들이 쌓이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금촌동 주공 69㎡(21평형)가 1억 2,750만 원에서 1억 2,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고, 포천시 소홀읍 송천마을뜨란채(주공2단지) 106㎡(2억→1억 9,500만 원), 군포시 당동 주공3단지 109㎡(3억 1,750만→3억 1,250만 원) 등이 매매가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인천 매매시황

인천은 대부분 지역이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부평구(-0.16%), 계양구(-0.06%), 연수구(-0.05%), 서구(-0.02%) 등이 이번주도 약세장을 이었다.

중대형은 시세대비 2,000만~3,000만 원, 중소형은 1,000만 원 안팎으로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부평구나 계양구, 연수구 등 대규모 아파트촌에서는 하루에도 단지별로 4~5건씩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기존에 나와 있던 급매물들이 소화되지 못하면서 매물적체현상만 심화되고 있다. 부평구 대림 102㎡(2억 7,250만→2억 5,500만 원), 계양구 병방동 학마을서원 79㎡(1억 9,750만→1억 9,000만 원), 연수구 송도동 송도한진해모로 182㎡(8억 5,000만→8억 3,000만 원)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정운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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