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후면세점 전문기업 JTC(950170)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지난 달 10일부터 일본 정부가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이 달부터 본격적인 단체 관광팀이 동사 면세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도쿄점에 한국인 관광객 입점을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홋카이도, 후지노에키점에 한국 및 동남아(태국등) 단체 고객이 이달에만 40여팀 내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외국인 입국을 엄격히 제한했던 일본 정부는 지난 달 10일부터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98개국 대상 단체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고, 같은 달 29일에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2년 3개월 만에 재개되는 등 글로벌 엔데믹 전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이달 10일 이후 무비자 입국 등의 규제 완화 정책이 적극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후 방역규제 해제 및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진다면 일본내 인바운드관광 회복세는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편, JTC(950170, 대표 구철모)는 일본의 관광 활성화와 관련한 수혜주로 지난 2018년 4월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사후면세점 업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산업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관광객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사로서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일본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의지를 고려해 볼 때, 20년 만의 역대급 엔저 상황, 참의원 선거 이후 본격적인 한•일 관계 개선 등은 기대해 볼 수 있는 호재로 점치고 있다.

JTC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상당수의 면세업체들이 폐업이나 업종전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사 역시 점포 휴업, 희망 퇴직,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어려운 2년을 견뎌냈다. 그 결과 최근에는 하루 입국자 상한, 무비자 입국 제한 등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당사 면세점 예약 문의가 잇다르고 있다. 본격적인 규제 완화와 엔화 약세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인바운드 소비회복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도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줄이는 등 점진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 재개된 만큼 당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 ”고 전했다. 

배광호 기자  khbae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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