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100곳에 개설된 행복장터 중에서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가 3년 연속 부동의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광주대구고속도로 논공휴게소(대구 방향)가 매출이 제일 낮았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갑)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휴게소 내 향토매장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이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행복장터는 ▲수도권 9개 ▲강원 11개 ▲충북 16개 ▲대전충남권 9개 ▲전북 16개 ▲광주전남권 6개 ▲대구경북권 20개 ▲부산울산경남권 13개이다.

8개 권역 중에서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원권(133억) 행복장터가 최근 3년간 누적 매출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충북(106억), 수도권(93억) 순이며 매출실적이 저조한 곳은 전남(10억), 전북(54억)순이었다.

권역별 매출이 높은 행복장터는 강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서울 방향, 36억)이고, 수도권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서울 방향, 28억), 충북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양평 방향, 34억), 대전충남권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56억), 전북은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대구 방향, 7억), 광주전남권은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 방향), 대구경북권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양평 방향, 20억), 부울경은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통영방향, 12억)이다.

2015년부터 개설된 행복장터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건물을 짓고 수수료율과 임대료를 면제받고 운영하는 매장이다.

그러나 파격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1호 매장인 평사휴게소 행복장터가 판매실적이 부진하여 2020년 문을 닫았고, 곧이어 곡성휴게소, 경산휴게소, 현풍휴게소, 황간휴게소도 결국 폐업했다.

김수흥 의원은 “행복장터는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농민에게는 소득을, 지자체엔 지역특산물을 알리는 행복배달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행복장터가 경영난에 시달리지 않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자체와 공사의 맞춤형 지원책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승우 기자  mount7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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