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홀딩스는 11월 1일 부산광역시 버스 정류장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 용도의 투명LED 디스플레이 설치공사를 총 6억4천만원에 수주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건은 총 8 곳의 버스정류장에 투명LED 디스플레이로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를 설치하여 버스 운행 정보를 비롯하여 홍보 및 주요 정보 전달 매체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8 곳의 버스 정류장에 시범 적용 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부산광역시 외에 여러 지자체에서도 버스 정류장 및 쉘터의 스마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APS홀딩스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명LED 디스플레이는 필름의 형태로 투명도가 높아 개방감과 디자인 효과가 뛰어나 기존 버스정류장 이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APS홀딩스는 올해 7월부터 신사업으로 투명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했던 ‘K-Display 2022’에 “Origo Lab”이라는 브랜드로 투명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려왔다. 

APS홀딩스 관계자는 “당사의 투명LED 기술은 광학용 PET(폴리에스테르) 필름에 구리를 증착하고 회로 패턴을 에칭한 후 LED 부착을 한 것이 특징이며, 최소 4um 미세선폭 구현, 1200mm 대면적Flim 제작, 85% 이상의 투명도, 뛰어난 내열성과 유연성,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는 등 타 업체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APS홀딩스는 투명LED 제품을 ‘오리고랩 Origo Lab’으로 브랜딩화도 진행하였다. Origo는 Origin의 라틴어이며 '원형'을 의미한다. Origo Lab은 공존과 균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맑고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디스플레이 너머에 항상 존재해왔지만 검정색 화면에 가려진 채, 간과되어온 원형의 가치 Origin의 세계를 새롭게 주목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 Origo Lab이 탄생하였다.
투명 LED는 ‘미디어 파사드’(“미디어”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의 합성어)에서 새롭게 각광받는 영역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대표적인 설치 사례인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 국내의 코엑스 등을 통해 경제적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향후 관련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약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디어 파사드의 경제 효과가 입증되면서 다수의 유명 건물 등에 설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PS홀딩스는 창업 초기 반도체 SW를 시작으로 각종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대표 장비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여기에 더해 APS홀딩스가 선택한 차세대 먹거리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초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사업은 2025년 AR/VR 디바이스 출하량이 1억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며 APS홀딩스는 FMM을 활용한 RGB 방식의 AR/VR용 Micro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객층이 굉장히 다양하고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설치 장소가 랜드마크화 되고 다수의 설계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S홀딩스는 이런 배경과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 역량을 더해 초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 도전하게 되었다.
APS홀딩스는 그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소재, 부품, 장비사업으로 성공하였다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사업이나 초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 중견기업이 직접 소비자를 상대하거나 직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차세대 먹거리인 점이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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