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내부청렴도 조사에서 6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원 의원(국민의 힘, 경기 동두천·연천)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기관의 내부청렴도 평균점수는 7.57점, 산단공은 평균보다 약 2점정도 낮은 5.62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지적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순환근무로 인해 생활권역 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이 불가피하여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내부청렴도 평가에 표현’,‘전국 단위 조직으로 순환근무로 인한 생활 불안정성, 지역 본부 간 소통 부족이 조직문화 만족도를 저해하고 내부청렴도에 반영’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전문기관을 통한 인터뷰 결과에서는 ▲세대 갈등, 소통 부족 문제가 청렴도에 투영 ▲상명하복의 조직문화 개선 부족 ▲승진 등에 있어 본사 및 특정부서 우대 문화에 대한 불등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부패경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품 향응 편의 경험률은 7.69% ▲예산 위법 부당 집행 경험률은 15.38% ▲공정성 저해 업무지시 경험률은 12.09%로 나타났다.

김성원 의원은 “조직 내 부당한 업무지시와 구시대적인 조직문화 등으로 내부청렴도가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악의 청렴도 평가를 받은 산업단지공단의 문제 개선책이 시급하고 반드시 내년에는 개선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mount7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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