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용인의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인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8일 용인시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50대 박씨와 또 다른 20대 박씨가 함께 고양이 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는 머리를 다쳤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용인서부서는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현장에서 가까운 아파트 집 안에 있던 주민 20여 명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기로 했고 주민들 동의도 얻은 상태였다. 

또 사건 현장을 3차원 스캔한 뒤 모의실험을 통해 벽돌의 투척 지점 등을 추산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이 사건의 용의자 초등학생 A군의 신병을 특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군은 만 14세 이하 형사미성년자여서 형사 입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A군은 경찰에서 벽돌을 던진 것이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재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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