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충현동 주민센터의 한 직원이 관내 저소득 어르신을 방문해 전기매트를 전달하고 있다.

겨울 한파가 맹위를 떨친 이번 겨울,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서대문구 충현동 주민센터의 세심한 관심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현동은 대부분이 재개발 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취약하며,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도 거주하는 지역이다.

주민센터는 이번 겨울철에 대비해 지난달 저소득 어르신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한파에 취약한 18가구를 발굴했다.

이어 ‘사랑의 1004 운동’으로 모아진 충현동 복지기금으로 겨울외투 8벌과 전기매트 10개를 구입해 이들 가구에 전달했다.

폐지를 줍는다는 한 어르신은 겨울파카는 난생 처음으로 입어본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한 홀몸어르신은 전기매트가 고장 나 겨울나기가 걱정이었는데 마침 주민센터에서 새것을 무료로 주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상구 충현동장은 “어르신들이 생활 중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때 동 주민센터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성 기자  asanoi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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