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누구나 한번쯤 비틀스의 애비 로드(Abbey Road) 앨범 커버 이미지를 보았을 것이다. 비틀스의 음악과 이미지, 스토리는 2000년대를 지나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소비되며, 끊임없이 재창조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6년은 좀 특별하다. 지난해 폴 매카트니 내한의 열기를 이어 비틀스가 다시 돌아온 것처럼 풍성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비틀스의 공식 음원이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했고, 9월에는 비틀스의 유일한 라이브 앨범 <라이브 앳 더 할리우드 볼(Live At The Hollywood Bowl)>이 40년만에 재발매 됐다.

올해 초 음원 서비스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비틀스의 음악을 소비한 75%가 20대에서 30대라고 한다. 스트리밍 사이트의 주 이용층이 젊은 층인 것을 감안해도 무척 높은 수치다. 비틀스가 록의 전설인데는 이견이 없지만, 1960년대에 데뷔해 1970년에 해체한 록밴드의 문화적인 파급력이라고 하기에는 무척 놀랍다. 과연 비틀스의 어떤 부분이 오늘날까지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까? 이 가을, 비틀스를 보고, 느끼고, 품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비틀스의 젊은 시절을 보다: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

1963년부터 1966년까지, 비틀스를 무대에서 볼 수 있던 가장 화려한 4년의 기록을 담은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는 신화가 된 비틀스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 작품이다. 5월 개봉한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가 초기의 장난꾸러기 같은 비틀스의 아이돌적인 면모에 집중했다면 <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명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나오기 전까지의 비틀스 멤버들을 담았다. 특히 1965년 쉬어 스타디움(Shea Stadium) 공연 실황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30분간 삽입해 ‘록의 전설 비틀스’의 에너지를 스크린으로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10월 19일 개봉.

▲살아있는 비틀스를 느끼다: <링고 스타 앤 히즈 올 스타 밴드>

비틀스의 드러머였던 링고 스타가 54년만에 내한한다. 11월 5일 진행되는 링고 스타의 내한 공연 <링고 스타 앤 히즈 올 스타 밴드>는 전 연령대에 고른 예매율을 보이며 시대를 초월한 비틀스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11일 공개된 세트리스트에는 비틀스의 명곡인 ‘아이 워너 비 유얼 맨(I Wanna Be Your Man)’과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을 포함 링고스타의 솔로 앨범 <링고Ringo>의 수록곡이 포함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살아있는 록의 전설 비틀스와 비틀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링고 스타만의 음악 세계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으로 재해석된 비틀스를 품다: 몰스킨 비틀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널리 소비된 비틀스가 아니라 유니크한 비틀스를 소장하고 싶다면 몰스킨의 비틀스 리미티드 에디션이 제격이다. 수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사랑한 노트 브랜드 몰스킨은 그 동안 전설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 노트(Blue Note)를 비롯해 영화 호빗(The Hobbit), 스타 워즈(Star Wars) 등 다양한 문화 아이콘과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해왔다. 올 가을에는 비틀스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1968)을 테마로, 기존에 널리 사용된 애비 로드(Abbey Road)의 이미지를 넘어 기하학적으로 재탄생한 새로운 비틀스를 선보여 마니아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몰스킨 한국 페이스북 채널(www.facebook.com/MoleskineKorea)에는 영화 <옐로우 서브마린>에서 영감을 받아 페이퍼랜드(Paperland)를 배경으로  비틀스 에디션을 구현한 아트 비디오도 공개돼 조금 더 특별한 비틀스를 만날 수 있다.  

몰스킨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항소 임소영 팀장은 “몰스킨은 그간 시대를 대표하는 엄선된 문화 아이콘과의 협업을 진행, 아날로그 노트를 통해 영감을 전달해왔다”며 “유난히 비틀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올 가을 비틀스 리미티드 에디션이 비틀스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병철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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