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오후3시 청계광장에서 박근혜대통령 퇴진 결의대회를 맞아 박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국민이 분열하던 말든 자신들의 집단만 살고 보자는 먹튀정권과 대통령은 더 이상용서 할수 없다며 즉각 하야를 주장했다.

또한 5천만 국민의 촛불이 횃불이 되어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함께 일으키자고 결의를 세웠다.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근혜대통령 퇴진 결의대회 인사말

우리 국민은 생업도 포기한 채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면서도 이 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오직 자기 자신만 살겠다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 100만 촛불, 5000만 국민의 뜻은 너무나 분명하다. 대통령을 하루도, 아니 단 1분 1초도 인정할 수 없으니 즉각 하야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100만 촛불의 준엄한 명령을 수용하긴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반격의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이 퇴진을 요구하니까 국정공백 중단은 안 된다며 버티기를 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하니까 막가파식 버티기에 돌입했다. 대통령이 오히려 국정을 망치고 있다. 무면허 선장으로 대한민국을 급변침해서 침몰시키려고 한다.

지금 이 순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서둘러서 할 필요도, 할 이유도 없는데 우리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5% 지지율도 안 되는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서둘러서 일사처리로 해결하겠다고 하려하니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인가. 대통령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사드는 논의조차 안하겠다는 대통령이 갑자기 "사드만이 핵을 막을 수 있다","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해치웠다.

직권남용뿐만이 아니라, 공무상 국가기밀 누설,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지금까지 거론된 혐의만 해도 입에 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외치를 손에 놓지 않겠다는 대통령, 외치를 할수록 나라를 망신시킬 뿐이다. 엊그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박근혜 스캔들은 워터게이트보다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외치를 망치고 내치는 재벌과 검은 뒷거래를 해온 대통령, 더 이상 나라 망신시키지 말고 즉각 하야하라고 외쳐 달라. 대통령은 하야하라.

당원 동지 여러분.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 유린과 부정비리, 부패를 우리 국민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러울 뿐이다. 청년들은 알바를 뛰면서 공부를 해도 일자리가 없고, 꿈을 이룰 수 없는 청년이 열심히 일했지만 스크린도어에 끼어 죽는 참사가 있었다.

이런 대한민국 청년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고 대답 없는 대통령이 오직 최순실 딸 정유라에게는 온갖 특혜와 관심과 걱정을 줬다. 우리 아이들의 꿈을 뺏어버린 대통령에게 이제 우리는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대통령은 하야하라. 즉각 내려오라.

거꾸로 국민이 나라 걱정을 하고 있다. 나라 빚 걱정, 가계부채 등 온통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한가하게 최순실 일가의 이권만 챙기고 있다. 청와대가 문고리 3인방이 권력을 농단하고 엄호하고 있는 사이 최순실의 부정부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유신망령을 보는듯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또 무슨 말인가.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거대한 게이트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새누리당은 용납할 수 없는 반국가적인 박근혜 정권의 공범이자 홍위병이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까지 당 내부에도 최순실 입김이 뻗치지 않은 곳 없다고 한다. 최순실이 공천한 국회의원, 오로지 이 순간에도 당 대표가 대통령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더 이상 헌법기관으로 인정 할 수 없다.

20년 전부터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됐던 엘시티 이영복 회장을 감싼 것도 새누리당이다. 최순실의 부역자, 부정부패를 감싸고 국정감사를 방해한 최후의 보루도 새누리당이다.

국가가 망가지든 말든, 국민이 분열하든 말든, 자신의 집단만 살고보자는 먹튀 정권, 먹튀 대통령을 더 이상은 용서할 수 없다. 대통령은 하야하라.

나라를 뺏겼을 때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주독립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곳곳 모든 애국시민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짓밟혔을 때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새역사를 쓰기 위해서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대한민국 민주질서를 바로 세웠다. 저 또한 신군부가 국권을 찬탈했을 때, 광주 민중들은 김밥 싸들고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시대마다 최선을 다해온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부역집단이 짓밟은 민주주의와 국권 회복을 위해 주권회복국민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이제 촛불이 횃불이 되고 횃불이 들불처럼 일어나 다함께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함께 일으키자.

헌법 질서를 바로 잡고 국권을 회복해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5천만 국민이 똘똘 뭉쳐 함성으로 외치자.

내일도 모레도 우리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천만, 삼천, 오천만 결의서명을 받아 대한민국 주권을 회복하는데 1분 1초를 다 쓰겠다. 피땀 흘려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감사하다. 당원동지 여러분.

신승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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