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서울] 

여론 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12월 3주차 주간집계(무선 85 : 유선 15 비율, 전국 2,528명 조사)에서, ‘12·9 탄핵 가결’ 후 사실상 조기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 가시화와 개헌론에 따른 ‘차기대선 연대설’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2주 연속 상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초박빙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고, 4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했으나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은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가칭)개혁보수신당’ 추진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3주 만에 반등했고, 국민의당 역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10%대 초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2주 연속 상승하며 6%대를 회복했다.

반기문 23.3%(▲2.8%p), 문재인 23.1%(▼0.6%p), 이재명 12.3%(▼2.6%p), 안철수 8.2%(▼0.1%p)

반기문,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 표명, 비박계 창당 가시화와 개헌론 겹치며 언론보도 증가, 文 전 대표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격차로 제치고 8주 만에 1위. TK와 PK, 충청권과 경기·인천, 3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결집

문재인, ‘개헌·결선투표제 논란’ 이어졌던 주 중후반에는 상승세 보였으나,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공세가 격해진 주초 큰 폭 하락, 潘 총장에 초박빙 격차로 뒤져 8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아. 23일(금)에는 다시 1위로 올라서. TK와 PK, 경기·인천, 50대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이탈, 호남·서울·충청권, 30대,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진보층에서는 결집. 호남에서 13주 연속 선두 이어가

이재명, 반문 연대 논란 이후 개헌·결선투표제 관련 文 전 대표와 대립각 세우고, 언론인터뷰 증가했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아. 호남·충청권·수도권, 50대이상, 무당층·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진보층·중도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이탈. 정의당 지지층에서 文 전 대표 제치고 선두 회복한 반면, 호남에서는 文·安·潘에 밀려 4위로 하락

안철수, ‘2018 지방선거 개헌 투표’ 제안, 文 전 대표의 결선투표제 입장 비판한 가운데, 서울, 30대, 국민의당·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이탈한 반면, PK·충청권, 40대,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결집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 호남에서 李 시장 제치고 2위로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30%대 초반으로 하락

[반기문+문재인] 44.2% → 46.4%, [기타 주자] 45.2% → 45.0%, [부동층] 10.6% → 8.6%

신승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저작권자 © 이머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