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공 기념 시샵, 왼쪽부터 김기형 고려대 국제어학원 한국어센터 교육실장,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선정규 고려대 세종부총장, 이희경 고려대 국제어학원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박길성 고려대 대학원장, 나기선 (주)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 한현호 GNI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주진수 고려대 관리처장.

[이머니뉴스/ 서울]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2월 15일(수) 오후 3시 고려대 한국어교육관 기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기공되는 한국어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244.23㎡(1,586.38평) 규모로 건립되며, 45개의 어학 강의실을 비롯해 전문 어학강의, 학습토론, 그룹 스터디와 교육에 최적의 시설과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동아리실과 강당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국어 전문 어학 건물에 걸맞은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본교와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한국어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수립하고자 설립된 이 건물은 자연채광, 자연환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태양광 설비, 녹색건축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 등급 인증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설계됐다.

2016년 설립 3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한국어센터는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교육 방법 및 교재 개발에 주력하며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6년 약 1만 3천명의 학생들이 고려대 한국어센터를 거쳐갔다. 앞으로고 고려대 한국어센터는 세계 속에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과 함께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교육기관으로 한층 성장해 나갈 것이다.

기공식에서 염재호 총장은 “30년 전, 불과 139명으로 시작한 한국어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최고의 교육과 인프라 구축으로 한국어와 고대 문화를 매개로 하는, 전 세계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오늘 기공하는 한국어교육관은 그러한 다짐의 상징물로서, 앞으로 이곳에서 수많은 외국학생들이 한국과 고대 문화를 배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는 시간과 공간이 무한대로 확장되는 새로운 문명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공간의 확장으로 교육의 영역도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고려대학교는 민족의 대학을 넘어서 글로벌 인재들을 전 세계에서 모아서 이들을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지성인들로 키우려고 한다. 한국어교육관의 건립은 단순히 시설물 확충이라는 양적 발전을 넘어서, 미래의 한국어 교육을 디자인하고, 한국어센터의 성장으로 고려대학교의 글로벌 명성의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질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지현 기자  bodo@emoneynews.co.kr

<저작권자 © 이머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