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y’s Global Macroeconomic Risk Scenarios”라는 제목의 정규 보고서를 통해 2010년에 대한 최근 전망을 밝힌 Moody’s는 올해 세계 경제가 강한 반등보다는 계속되는 실업과 재정 적자 속에 추세성장률을 회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세계 경제는 길고 고통스러운 경제 위기를 벗어나겠지만 다수의 국가가 이전 생산 궤도에 오르지는 못 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2009년 5월 Moody’s가 제시한 “갈고리(hook)” 모양 회복세 전망과 맥을 같이 합니다.
Moody’s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더딘 회복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 회복의 지열 별 차이입니다. Moody’s Global Sovereign Risk Group의 Managing Director인 Pierre Cailleteau는 “특히 2010년 국가 신용 위기가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거센 역풍으로 인해 경제 회복 수준이 미약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Moody’s의 경제 전망은 국가 신용도 전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신규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 역시 최근 발표된 “Sovereign Risk: Review 2009 & Outlook 2010” (2009년 12월)”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 대규모 생산 손실을 감안한 – 경제 활동 수준의 악화, 그리고 여기에 다수 지역의 성장 축소 추세까지 겹쳐 신용도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세계 경제는 말하자면 암묵적으로 경제 활성화를 포기하고 금융 안정을 택했습니다. 따라서 대규모 공공 부채가 흡수되기는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Cailleteau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Moody’s의 갈고리 모양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은 – 발생 가능성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 최소한 세 가지의 하강 위험(downside risk)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고강도 경기부양책에서 체계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시행할 경우 장기 금리의 갑작스런 상승 및/또는 급격한 환율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금융 기관들은 잔존한 경제 및 금융 위기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완충 자본(capital buffer)을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은 가장 낮지만, 중국의 성장세에 예상치 못한 하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부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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