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푸드스타트업 인테이크(대표이사 한녹엽)가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이사 문규학)와 동아쏘시오그룹(대표이사 한종현)으로부터 총 3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인테이크는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으로부터 유치한 두 번의 투자와 함께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포함해 누적 50억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인테이크는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서울대 학생벤처네트워크(SNUSV) 출신의 식품공학, 산업디자인, 산업공학 등 전공자들이 주축이 된 스타트업이다. 미래 대체식 ‘밀스’와 아침 대용식 ‘모닝죽’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들을 출시한 바 있다.

인테이크는 소자본으로 개발한 신제품을 온라인 채널에 신속하게 확장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신제품 개발 시 기존 회원들의 선구매 크라우드 펀딩 과정을 거쳐 실제 수요를 예측하고, 이 과정을 통과한 제품을 자사몰에 먼저 출시한다고 인테이크 측은 설명했다.이어 인테이크 측은 “펀딩 이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을 보완하고 최종 제품을 개발하여 유통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신제품 출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즉, 인테이크는 흥행 예측이 어려운 식품 업계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검증해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성장성 높은 제품을 주력 생산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제품 개발 비용과 재고 및 유통 비용을 기존 식품업계 대비 절반 이상 절감한 까닭에 인테이크는 창립 이후 매년 150~200%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책임은 "전체 고객의 70% 이상이 2030세대인 인테이크는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식품 제조 스타트업”이라며 “향후에도 인테이크의 강점인 신제품 카테고리 발굴과 실용적인 패키징, 유통망 확보를 토대로 간편식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맛과 영양과 더불어 편의성까지 만족시키는 제품들을 개발해 혁신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에는 간편식품과 건강 간식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영재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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