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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솔루션, ‘슬로워크’“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디자인 및 기술 격차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김근식 기자 | 승인 2019.03.05 14:36

 운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 사람들이 많았다. 과거엔 그랬다. 하지만 어느 덧 시대는 정보화 사회로 진입했다. 민주주의도 올바르게 정착했다. 이제 사람들은 화염병대신 스마트폰을 들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즉,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방법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다.

‘슬로워크’는 디지털, 디자인, 소셜 정체성을 기반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그들과 함께하는 고객, 파트너의 대부분은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만든다는 슬로워크의 미션과 뜻을 같이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과연 어떤 기업일까? ‘슬로워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자.

 

슬로워크 로고

 

Q. 기업 소개 부탁합니다.

슬로워크는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디지털, 디자인, 소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만들어 조직과 사회가 변하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인 회사 슬로워크와 IT회사 UFO팩토리의 합병은 ‘소셜섹터’에서 화제였습니다. 합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8년 종무식 때 전 구성원이 모인 자리에서 UFOfactory 로고가 박힌 케이크를 잘랐습니다. 작년에 법인을 해산했기 때문입니다. 아쉬워하면서도 정체성을 살려 새로이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아 약소하게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사회혁신 영역에서 큰 규모의 조직이 하나쯤 탄생하길 기대했습니다.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갖추고,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큰 규모의 조직이 임팩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슬로워크와 UFOfactory는 여기에 공감했습니다.

 두 조직은 합병을 현실화시킬 역량과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각자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혁신 영역에서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합병해서 더 잘 해보자'는 의지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UFOfactory 로고가 있는 케이크

UFOfactory 설립자 시스(권오현)와 슬로워크 설립자 소사(임의균)는 예전부터 두 조직의 문화와 미션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합병을 하면, 사회혁신 영역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편적인 솔루션이 아닌 통합적인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정리하면 업계의 분위기와 두 조직의 역량과 의지, 비슷한 비전이 합병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소셜임팩트, 디지털, 디지털 아카이브, 전략컨설팅, 캠페이닝 브랜드, 브랜드 경험, 스티비, 빠띠 등 사업부가 8개 이십니다. 현재 슬로워크가 주력하는 사업 분야는 무엇인가요?

2017년에 합병한 뒤, 2018년 10월에 사업부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슬로워크 차원에서 주력하는 사업 분야는 따로 없습니다. 사업부 별로 주력하는 사업영역만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슬로워크 블로그에 있는 관련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업부가 각 분야에서 강력하게 독보적으로 활동하면 궁극적으로 슬로워크 전체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과 주로 일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슬로워크의 미션과 연결된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90년대에는 사회 운동이 조직과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IT와 디자인으로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거기서 기회를 봤습니다. 실무와 연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방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치와 철학을 담은 솔루션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그들의 요청을 잘 이해하고 일을 맡아주는 개발사나 디자인 에이전시가 없었습니다. 비용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치 중심으로 솔루션을 만든다는 것에 공감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은 자원봉사자들이 조금 해주다가 망가지는 ‘웹 개발 악순환’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슬로워크는 ‘우리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습니다.

 

 

Q.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슬로워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슬로워크는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과 교육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빠띠와 스티비는 솔루션을 패키지화한 것입니다. 새로운 영역에서 가치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기회를 주는 혁신적인 예시입니다. 빠띠는 온라인 공론장인 빠띠.xyz와 가브크래프트, 타운홀, 민주주의 서울을 운영합니다. 스티비는 이메일마케팅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렇게 유연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이유는 자율적인 조직문화 때문입니다. 빠띠.xyz와 슬랙을 통해 구성원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 누구나 2주에 한번씩 열리는 전체 회의에 참가해 의제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갈 길이 바쁩니다. 하지만 미션에 충실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그럴 것입니다.

 

 

Q. 슬로워크가 생각하는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은 무엇인가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공재와 자원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민주주의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인터넷 기술이겠습니다. 예를 들어 빠띠에서는 정보공개부터 소통, 국민 참여, 권한의 분산, 협력 위임, 자치까지 나아가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기술도 구상, 개발하고 있습니다. CEO 시스가 사회의 신뢰도를 높이는 ‘신뢰 기술'을 구상한 것도 그 일환입니다. 기술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가 생길 때 만든 이가 독점하지 않고,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것까지 모두 조직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 영역이라고 봅니다.

 

슬로워크 컨셉아트
 

 

 

Q. 원격근무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원격근무는 UFOfactory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원격근무를 도입한 이유는 창업 초기 사무실 비용을 아끼기 위한 일환이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출퇴근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스트레스와 인격적인 모욕감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일하고 다시 돌아가는 건 비효율적이기도 했습니다. 삶의 중심을 잡고 일만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일 외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Q. 슬로워크가 추구하는 기업의 가치와 비전이 궁금합니다.

 

디지털, 디자인, 소셜이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공고히 해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디자인 및 기술 격차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고객과 함께 도전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Q.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사업적인 목표는 단기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입니다. 슬로워크가 추구하는 미션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정안정성을 달성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구성원들과 계획도 천천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기 때문에 다 말씀드리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과업을 늘리며 덩치만 키우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회적인 가치를 중시하면서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조직적인 목표는 사업부 단위로 독립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되 구성원에게 역량을 키우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협업과 소통이 잘되는 커뮤니티,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회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과 방식을 정할 것입니다.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서 신뢰도 꾸준히 쌓겠습니다.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슬로워크는 조직에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김근식 기자  nice37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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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부-스타트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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