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세계여성의날’ 소셜 매트릭스 연관어 분석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3월 8일 ~ 3월 14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세계여성의날’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유엔이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공식화한 기념일이다.

트위터코리아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트위터대한민국 공식 계정(@TwitterKorea)에서 정치, 사회 분야의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여성을 릴레이로 소개하는 #SheInspiresMe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 이모지도 제공한다. 3월 7일, 8일 양일간 해시태그 #세계여성의날 #여성의날에 특별 이모지가 제공됐으며, 해시태그 #SheInspiresMe #IWD2019에 적용되는 특별 이모지는 3월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미국 마블 스튜디오가 처음 여성 주인공을 단독으로 내세워 만든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 인기를 끌며 연관어 상위에 올랐다. 트위터에서는 캡틴 마블 관람 후기가 주를 이뤘으며, 유저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경품으로 캡틴 마블 영화표를 증정하는 RT(리트윗) 이벤트를 열면서 ‘이벤트’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한 트위터 유저가 “세계 여성의 날에 캡틴 마블 해시를 같이 달 수 있다니 너무 짜릿해”라고 올린 트윗은 약 7천2백 건의 리트윗과 5천3백 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유저가 진행한 한 RT이벤트는 3천4백 건가량의 리트윗이 몰리기도 했다.

‘페미니즘’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페미니즘에 대한 개인의 견해가 다양하게 게재되면서 활발하게 이야기되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는 “페미니즘은 여성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이미 강한 여성의 힘을 바라보는 세상의 관점을 바꾸는 운동”, ““당장 뭔가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에 좌절감과 무력감이 들 수도 있지만, 어차피 눈과 귀를 닫지 않는 이상 페미니즘을 모르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등 페미니즘과 관련된 시각이 담긴 트윗이 관심을 모았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페미 퍼레이드가 열리며 ‘퍼레이드’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페미니스트 단체 ‘불꽃페미액션’ 강남 한복판에서 클럽 내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클럽시위’를 진행해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았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인권에 대한 대화가 오가며 ‘인권’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여성 인권을 응원하는 트윗들이 다수 게재되었으며, 여성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나 도서를 추천하는 글도 확인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는 8일 진행된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한 서지현 검사의 사진과 함께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는 한국 사회 폭발적인 미투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입니다!!”라는 트윗을 게재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moonriver365)이 개인 계정을 통해 “용기 있는 여성들의 행동으로 인해 비로소 우리가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숙고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었습니다”라며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짚은 트윗도 5천 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7천 4백 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냈다

심지현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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