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록 필터 제조 전문기업 한독크린텍(대표이사 고인선)이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한독크린텍은 회사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정수기 필터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카본블록 필터 ▲PE 선처리 필터 ▲탈취 필터 등이 있다. 특히 카본블록 필터는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과 악취를 걸러내는 주요 역할을 담당해, 정수기 대부분에 필수 사용되는 제품이다. 교체 주기도 짧아 소비량이 많다.

회사는 독자적인 카본블록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정수기 필터 시장에서는 가정용 특화 제작을 넘어 산업용 정수 필터까지 제작·공급을 계획 중이다. 또한, 정수기 필터 시장 외에 탈취 필터 시장을 공략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현재 공기 청정 기능의 에어컨 필터, 자동차 필터 등을 개발 제작 중이며 해당 제품은 내년부터 상용화되어 본격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한독크린텍의 2018년도 온기 실적은 매출액 396억2,700만 원, 영업이익 49억1,200만 원, 당기순이익 41억6,500만 원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 46%, 영업이익 127%, 당기순이익 72%가 증가한 수치로,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31억 8,100만 원, 영업이익 28억 3,200만 원, 당기순이익 25억 6,300만 원을 기록하여 빠른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한독크린텍 고인선 대표이사는 “회사가 30년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카본블록 생산 기술은 국내외 유수의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아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카본블록 필터 사업 전분야를 아우르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독크린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700,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3,300원 ~ 15,1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93억~105억 원이다.

오는 8월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8~2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9월 중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정훈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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