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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의원, EBS 수능교재 "기후변화,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아"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교 환경교육, 부처간 협업과 예산 마련 시급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8.27 20:44

역대 최장기간 장마를 기록한 원인으로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가 지목되는 가운데, EBS가 발간한 수능교재에 기후변화를 규명되지 않은 현상으로 표현하여 논란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26일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질의에서 “2018년 IPCC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이미 결론 났음에도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논쟁 중이라고 가르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로,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에 의해 1988년 설립되었으며 2015년부터 이회성 의장이 이끌고 있는 국제기구
 
양이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2021학년도 EBS 수능특강 국어교재(독서)에 실린 ‘지구온난화 논쟁’이란 지문이다. 해당 지문은 “과학계가 아직 기후 되먹임 작용을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기후 시스템의 복잡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정확히 답하기는 어렵다”고 서술했다.
 
그러나 제48차 IPCC 총회에서 채택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인간활동은 산업화 이전 대비 현재 약 1℃의 온난화를 유발했다”고 이미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해당 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며, 6천 건 이상의 과학적 연구가 인용되고 전 세계 전문가와 정부 검토위원 수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환경교육 예산 문제도 지적됐다. 양이원영 의원은 “관련한 환경부 예산이 연간 192억 원 규모로 계획되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만은 환경부가 아닌 교육부가 환경교육을 소관하는 사례를 참고해 교육부에서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 환경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유은혜 장관에게 주문했다.
 
환경교사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9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중등교원 243,683명 중 환경교사는 42명에 불과하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신규채용 교사는 한 명도 없었다. 또 2019 교원연수과정 환경교육 지원자료 개발 연구보고서에서는 전국 주요 교원연수기관 교육과정 5,136개 중 환경교육 관련 직무연수과정이 10개 밖에 개설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은혜 장관은 “현실적으로 아직 환경교육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교원양성 내용에 환경교육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관련 논의와 신속한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9일에 열린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식’에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17개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환경부 장관, 교육부 차관이 참여하여, △환경교육 강화 △교원 전문성 향상 △환경교육 거점시설 조성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등을 약속했다.

신승우 기자  mount7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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