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는 한국증권학회(책임연구자 : 안희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에 의뢰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상장유지비용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 주요내용

○ 상장유지비용은 직접비용과 규제비용으로 구분

- 직접비용 : (변경)상장수수료, 연부과금, 주관사 인수수수료, IPO 컨설팅 비용, IR 등 홍보비 등

- 규제비용 : 공시, 신고 업무 관련 비용, 준법지원인 운영 비용, 감사(감사위원회) 운영 비용, 회계감사 비용,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비용, 사외이사 관련 비용 등

○ 직접비용 관련 설문 분석결과

- 상장수수료, 연부과금 등 코스닥시장에서 부과하는 각종 수수료에 대하여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나, 주관사 인수수수료, IPO 컨설팅비용, IR 및 홍보비는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남.

○ 규제비용 관련 설문 분석결과

- 사외이사, 감사(감사위원회) 등 관련 비용에 대하여는 부담을 느끼지 않으나 공시 의무 수행을 위한 비용, 신외감법에 따른 외부감사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됨.

○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장유지비용 추정

- 직접비용은 2006년 2억 9,750만원에서 2021년 4억 9,460만원으로 약 66.25% 증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더라도 30.64% 상승

- 규제비용은 2006년 2억 3,290만원에서 2021년 5억 2,220만원으로 124.24% 증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더라도 76.18% 상승

○ 자산총액 기준 기업규모별 규제비용 비교분석

-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 기업들의 규제비용은 평균 5.9억원이며, 1천억원 미만 기업의 평균은 4.5억원임.

- 자산총액 기준으로 큰 차이가 있음에도 규제비용의 크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자산총액 1천억원 미만 중소기업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함.

- 중소기업의 신규상장을 유도하고 기존 상장기업의 상장유지를 독려하기 위해 해외의 사례처럼 기업규모에 따라 규제비용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접근법이 필요함.

○ 코스닥시장 상장 효과

-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코스닥시장 618건의 IPO를 대상으로 기업실적 변화를 분석

- 매출액, 총자산 규모는 상장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상향안정을 유지

- 기업규모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에 의하여 영업비용이 감소하고, 재무안정지표도 크게 향상

- 상장 후 종업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여 기업 상장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

○ 시사점

- 코스닥 상장기업 중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감사인 지정제도, 표준감사시간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 규제비용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

- 투자자보호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회계감사 관련 부담 증가에 따른 규제비용 경감방안 모색 필요

코스닥협회 장경호 회장은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중소기업들은 규제비용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으며, “중소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성장인데, 상장유지비용을 경감하여 중소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병우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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