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사립대 최초 총장 직속 정책 자문기구로 설립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다양성위원회는 교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를 조성하며, 다양성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 연구, 문화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된 그간의 다양성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학교 안과 밖에 알리고 확산하고 있다.

매년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고려대 다양성위원회가 지난 3년간의 활동과 다양성 현황 조사 결과를 담은 <고려대 다양성보고서 2021>을 3월 공개, 발표했다.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기업 수는 점점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다양성 보고서를 내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대학은 찾기 힘들다. 특히, <고려대 다양성보고서 2021>은 격년으로 실시하는 다양성 현황 추적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

고려대 다양성위원회는 출범 첫해인 2019년에 교내 다양성 수준을 진단하고자 학교 부처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양성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인적구성의 다양성과 학교의 다양성에 대한 평가를 지수화 한 다양성 지수(KUDI-I, II)를 개발하여 교내외에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021년에 실시된 2차 다양성 현황 조사 결과는 지난 2년간 고려대 다양성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어 세계적으로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귀중한 다양성 자료이다.

이번 보고서는 다양성 현황 조사 결과 외에도 교육, 연구, 문화 활동을 펼쳐온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첫 3년간의 여정을 2021년의 활동을 중심으로 돌아보고 있다. 교과와 비교과를 아우르는 학부생 대상 다양성 교육, 대학원생 대상 다양성 연구공모전과 발표회를 통한 다양성 연구, 월간 <디베르시타스>와 단행본 <다름과 어울림>을 통한 다양성 저술, 그리고 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상 제작의 성과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고려대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한 '총장 직속 정책 자문기구'인 다양성위원회가 그간 제안한 다양성 관련 정책과 그 실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현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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