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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변수? 5월 재건축시장은 해당 ‘無’더 내린다 vs 추가하락NO, 매도-매수가 다시 시장 관망세
김정운 기자 | 승인 2010.06.02 11:33
주택시장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지방선거도 2010년 만큼은 비켜간 모습이다. 오히려 선거 이후 금리인상이 거론되면서 재건축시장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5월 수도권 재건축아파트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 달(△서울-0.79, △경기-0.98, △인천0.00)보단 내림폭이 둔화된 편이나 거래가 뚝 끊긴 시장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한차례 가격 낙폭이 지나간 현재 매도-매수인의 시장 관망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매수자와 더 이상의 하향조정은 없다는 매도자의 가격 괴리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5월 서울 및 경기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추이를 조사한 결과 서울 -0.45%, 경기 -0.53%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는 더욱 힘겨워졌다. 인천은 0.00%로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재건축 시장을 돌이켜 보면 1월 고점을 찍은 서울의 오름세는 2개월도 채 못 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가격 부담감이 매수세를 꺾으면서 4월에는 서울, 경기 모두 깊은 내림세를 보이며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최저치를 기록했다. 추풍낙엽처럼 떨어진 재건축시세는 이 달까지 계속되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5월 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경기지역 모두 마이너스권역에 머물고 있다. 지난 겨울에 형성했던 호가가 대부분 빠진 데다 계속되는 급매물 출현이 시장 하락세를 이끌었다. 단, 시공사선정 단계에서 높은 무상지분률(176%)을 획득한 ‘고덕주공6단지’의 호재로 숨죽이던 매수자들이 반짝 관심이 보였으나 넓게 퍼진 하락기운을 거두기에 역부족했는지 내림세는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지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남4구는 강남지역을 제외하곤 전 달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등포(-0.07), △강동구(-0.31), △서초구(-0.50), △송파구(-1.01), △강남구(-1.95) 순으로 하락했다.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한 재건축시장은 거래는 전무한 상태인데다 기존 매물이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매물이 추가로 출현하자 그나마 형성했던 시세도 무너지고 있다. 최근 들어선 일부 매도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하락대세기를 잠시 비켜가겠다며 또다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급하락세를 보인 강남구는 다달이 내림폭이 깊어지고 있다. 매수호가가 낮아질 대로 낮아져 저가급매물 외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형편이다. 거래 부진이 계속되다 보니 일선 중개업소는 때아닌 휴업상태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당초 6월말로 예정되어 있던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지방선거와 서울시와의 의견 조율로 8월경으로 늦춰지면서 일부 실망매물 출현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주공3단지(저층) 49㎡는 4월말 11억9000만~13억원에서 하한가가 조정 받으며 4000만원 하락해 6월 1일 현재 시세는 11억1000만~13억원 수준이다.

송파구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 달(-2.42)에 비해 다소 호전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거래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아 시장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 가락시영의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데다 급매물 출시가 이어지면서 추가 가격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가락시영2차 62㎡는 6월 1일 현재 8억5000만원~8억7000만원 선으로 전 달에 비해 5500만원 하락했다. 올 해 2월말 9억5000만~9억6000만원 시세와 비교하자면 약 1억원 가량이 하향 조정된 모습이다.

서초구는 구반포주공의 기세가 꺾이면서 시장 내림세를 이끌었다.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시세를 유지하는 편이었으나 최근 매수세가 약해지자 그 동안 형성했던 호가가 걷히며 하락했다.

구반포주공 105㎡는 4월 말 17억5000만~18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하락해 6월 1일 현재 17억~18억원 선으로 조정됐다.

강동구는 무상지분률로 희비가 엇갈린 한 달이었다. 시공사선정 단계에서 생각보다 낮게 측정된 고덕주공2단지는 실망매물이 쏟아진 반면 고덕6단지는 기대이상의 지분률 획득에 수요자의 발 길이 이어지고 있다.

7월초 둔촌주공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자 또 한번의 가격 변동이 점쳐지고 있다. 고덕7단지 59㎡는 6단지 호재 여파로 4월 말에 비해 1500만원 상승해 5억8000만~6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는 초고층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여의도 일대가 이 달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여의도동 수정 76㎡는 6월 1일 7억~7억6000만원 선으로 지난 달에 비해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권 또한 서울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천의 경우 지난 달(-3.64)에 이어 짙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성남은 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호재로 하락폭이 둔해진 모습이다.

   


특별한 대출완화 정책이나 뚜렷한 지역호재가 없다 보니 5월에도 경기권 재건축시장 약세는 이어졌다. △성남시(-0.06), △광명시(-0.34), △안산시(-0.73), △과천시(-2.06) 등 하락했다.

수요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용적률 발표에 과천은 실망매물로 넘쳐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상대적으로 투자수요 비중이 높다 보니 시세차익에서 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투자수요들이 시장에 매물은 내놓고 있다.

별양동 주공6단지 89㎡는 6월 1일 현재 9억5000만~11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 달에 비해 5000만원 가량 하락 조정됐다.

   

김정운 기자  bodo@emone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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